묵묵히 일한 직원에게는 그에 합당한 대가를 주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공약사업 이행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특별 승급 등 보상체제를 가동한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지난 5일 전체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정례회에서 이같은 뜻을 명확히 밝혔다. 최 시장은 인사청탁을 하는 직원들에게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인사문제에 대한 공정성을 갖추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승진 대상자는 투명하게 전체 대상자들을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공정성과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영천시는 연공서열이 무시되는 등 매번 인사문제로 인한 금품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서기관으로 승진해 채 3개월 만에 퇴직하는 사례도 있었다. 영천시는 지난해 인사청탁을 한 공무원이 뇌물수수와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됐고, 시장의 친인척이 공무원으로부터 인사청탁 중개 역할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잇따라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했다. 결국 전임 김영석 시장이 친인척의 인사 청탁 금품수수 등 직원들의 공직비리 관련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최 시장은 자신의 공약사업과 관련해서 영천발전을 위해서는 공직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떤 경우에도 공직과 공공사업이 사익 추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점에 대해서는 추호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일상적인 행정 뿐만 아니라 영천시가 추진하는 모든 중요사업을 사전에 시민들에게 공개해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된 후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최 시장은 인구를 늘려 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새로운 시정목표가 결정됐다”고 밝히고, “이는 시민행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시민들이 꿈꾸는 위대한 영천을 만들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기문 시장은 또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역발전만을 생각하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전체 공직자들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예산을 비롯한 인사, 계약, 기업유치, 일자리창출 등 공약과 관련한 8개의 주요 보직은 공모를 통해 결정한다고 밝혔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