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내 초등학교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과 학생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9일 오후 3시 51분쯤 영천시 문내동 중앙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유과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2천만원의 피해(소방서 추산)를 내고 33분만인 4시24분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도로가 한때 정체 현상을 빚었다.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공장 직원이 유과를 튀기기 위해 식용유 온도를 높이고 자동차단기를 작동시킨 후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는 것. 주인 H씨는 자동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 공장 건너편 중앙초등 교직원들은 화재가 진압될 때까지 경찰의 도움을 받아 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귀가에 대비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