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향교(전교 김달헌)가 주관하는 전통과거시험 재현이 14일 영천향교에서 열렸다. 이날 영천 관내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은 도복을 입고 생원과와 진사과로 나누어 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과거시험을 치루었다. 선현들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청소년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1차시험인 초시(初試)와 2차시험인 복시(覆試), 신원확인과정인 녹명(錄名)등 전통과거시험의 절차와 형식을 철저히 계승하여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이번 체험을 통해 예전 과거시험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한문공부를 통해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