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반에 삼복더위 폭염속에서 한줄기 소나기같은 시원한 소식이 전해졌다. 민선 7기로 출항한 최기문 영천시장과 8대 시의회의 수장을 맡은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그리고 지역 상공계를 대표하는 정서진 영천상공회의소 회장이 아침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만남의 목적 또한 다름아닌 인구늘리기와 기업유치, 청년일자리 등 우리지역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날 만남에서 세 사람은 영천의 발전과 직결된 ‘인구늘리기’를 최우선 당면과제로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대책으로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 설치, 민간부문 일자리 확대, 다자녀 전입세대 지원 강화, 산부인과 유치 등 의료·교육 기반 개선과 출산지원금 확대 등에 대한 방안을 면밀히 협의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최 시장은 지역경제를 살릴 사다리 역할로 ‘든든한 기업’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일자리가 창출되면, 청년들이 영천에 정착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이에 따라 인구가 늘어나고 기업이 몰려오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최 시장의 이러한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인식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행되어 현실화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이러한 머리 맞대기가 정례화 되고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영천발전 대토론회’ 같은 자리가 마련되어 전문가의 의견과 주민들의 자유토론, 참석자들의 질의·답변 등을 통해 각계 각층의 의견이 수렴되고 시정에 반영되기를 희망한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끼리도 경쟁시대이다. 우리 지역의 심각한 문제인 인구 증대, 기업유치 확대문제에 다른 지자체도 사활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한다. 이 경쟁에서 물론 우리에게 불리한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나름의 우리지방만의 특화로 활로를 찾아봐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새벽같이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것 아니겠는가. 한가지 옥의 티라면 지역구 국회의원도 함께 자리해 중앙부처 등 상급기관의 지원과 협의가 필요한 개발사업들에 관해 보다 심층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가능한 아이디어가 브레인스토밍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