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도 고향 까마귀는 반갑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이 까마귀는 불길한 새라는 의미로 생각하지만 타향살이를 오래하다 보면 고향이 그리운 나머지 고향에서 온 것이라면 까마귀마저 반갑다는 말이다. 고향이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아련한 추억에 빠져든다.  어릴적이나 성인이 되어서부터 고향을 떠난 사람들은 나름 이유를 가지고 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의 역경을 거쳐 성공의 길을 걷는 고향 영천 사람들. 본지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향우회와 고향 영천에 대한 자부심을 품고 사는 출향인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향을 떠나면 더욱 고향이 간절하고 그리운 것은 인지상정이지요. 이 때문에 향우회원들간의 만남의 연결고리가 되는 향우회는 고향을 떠나 살고 있는 저희 출향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조민호 재구미영천향우회장은 회원들이 만나는 날이면 꿈에도 그립고 아련한 내고향의 추억을 되새기고 옛친구, 이웃들의 소식들을 전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향우회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재구미향우회는재구미 영천향우회는 4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향우회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월례회와 회원 및 비회원 향인 경조사와 매년 실시하는 야유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향인들간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대한민국 산업의 중심도시 구미에서 영천을 알리고 향인들의 단합과 결속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재구미영천향우회 조민호 회장은 “우리 구미향우회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더불어 매우 조직이 잘 되어있는 향우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재구미영천향우회는 매월 열리는 월례회에도 수십여 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등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조 회장은 생업에 바쁘고 힘들텐데도 늘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향우회를 사랑해 주는 임원과 회원들의 열정에 늘 감사하는 마음이다.조민호 회장은 구미에서 사업 활동과 함께 라이온스 클럽 등 사회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그는 함께 활동하던 지인들을 통해 고향 선후배들과 만나게 되었고, 자연스레 향우회에도 발들이게 됐다.조 회장은 2015년 재구미 영천향우회장에 취임했으며, 연임하며 향우회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회원들을 잘 독려하고 활동을 정리해 향우회를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시키는 것이 남은 임기동안의 목표입니다”“구미향우회는 한약, 별빛축제 등 고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여해 고향사랑을 이어왔다”고 밝힌 그는 젊은 향우회원들을 많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향우회의 발전을 위해 젊은 향우회원들에게 살림을 맡겨 향우회를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는 복안이다.“재구미 향우회의 발전이 곧 우리 고향 발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조 회장은 “재구미향우회는 영천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조민호 회장은?조 회장은 영천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학업을 위해 대구로 터전을 옮겼다.대창면이 고향인 그는 학업을 마치고 대구의 파라슈트(군용낙하산)공장에 취직하게 되고, 구미로 발령을 받은 것이 지금까지 구미와의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직장 생활을 마감한 조 회장은 91년 공구 등 산업용자재를 취급하는 ‘공단자재종합상사’를 개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터전을 마련했다. 착실한 성장을 거듭해온 조 회장은 90년대 말 IMF로 인해 부도를 맞으면서 한때 위기를 겪는다. 당시 부도로 사업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지만 재정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아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나라전체가 어려우니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IMF 이후 심기일전해 사업에 재 도전해 무너진 사업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조 회장은 “회원들께서 저를 믿고 잘 따라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향우회와 고향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시민들께도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최기문 영천시장이 행복한 영천을 반드시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고향 영천시장에게도 기대감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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