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완산동 안완산 주민들이 마을앞 S건설이 시공하는 중앙선 영천 - 신경주 복선전철 제 1공구 구간 금노터널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분진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작업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오전 안완산 주민 30여명은 금노터널 공사 현장 앞에서 지난 5월 항의 후에도 건설업체측에서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자 작업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야간작업을 중지할 것과 불가피하게 야간작업을 진행할 때는 주민들에게 상응한 보상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지만 건설업체는 사과 한마디 없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민 A씨는 “낮에 들려오는 소음은 그나마 견디겠는데 야간에 중장비 소리는 더위와 함께 잠을 이룰 수 없다. 피해근거를 제시하라는데 잠 못 자는데 무슨 근거가 있느냐”며 “왠만하면 충돌을 피해 대화로 소통하려 했지만 업체측이 너무 사람들을 무시한다. 야간 작업을 중지해달라”고 말했다. 건설 관계자는 “야간작업을 가급적 피하겠다”며 “주민대책위원들과 따로 협상을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금노터널 공사 진척상황은 전체 길이 680m로 현재 150m정도 공사가 진행됐으며 하루 4m씩 굴착하고 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