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피해 휴가를 떠나는 휴양객이 늘어남에 따라 평소 익숙지 않은 도로를 주행하면서 휴 가철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많아진다.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는 외상이 없거나 당일 통증이 크지 않더라도 그 후유증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교통사고라도 그 후유증에 주의해야 한다. 교통사고후유증에 관해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처럼 후유증이 생긴 이후보다는 애초에 교통사고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 운전, 방어 운전을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혹여나 교통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하여 사고 처리 방법이나 후유증에 대해서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상해질환은 아무리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또 사고 직후의 통증이 없더라도 후유증을 대비하고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처리가 되면서 사고접수번호만 있으면 환자 본인의 별도 부담금 없이 한의원에서 해당하는 침, 구, 약침의 치료가 모두 가능하고, 통증이나 증상에 따른 맞춤 한약처방까지 가능하다. 치료 기간은 교통사고 합의기간까지 가능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한방치료가 특히 도움이 되는 부분은 목, 어깨, 허리 통증 등의 근골격계 통증 및 손목, 무릎, 팔꿈치 등의 관절통증이다. 여기에 사고 이후의 두통, 불면, 두근거림 등의 다양한 신경증상을 포함하여 근골격계 질환과 복합적으로 함께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교통사고 질환에 한방치료가 가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의 특성 상 사고 당시보다 2~3일 이후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없는 듯 하다가도 컨디션이나 날씨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 따라서 교통사고로 인한 통증은 다 나은 것 같다고 해서 스스로 중단하기 보다는 가벼운 증상이라해도 2~4주동안은 꾸준히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근골격계 통증 뿐만 아니라 팔다리 저림과 같은 디스크 증상을 동반하거나, 내과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라면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하고 세밀한 치료가 요구된다. 연이은 폭염 속에 남은 여름기간 동안 점점 휴가지 인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 및 대비가 중요하다. 운전할 때 자세 또한 사고로 인한 통증 및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데, 머리와 허리를 너무 앞으로 숙이고 운전하거나 혹은 반대로 등받이를 뒤로 지나치게 젖혀 받침대와 뒤통수 및 등의 간격이 너무 멀어질 경우에는 추돌 사고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진 확률이 높아진다. 받침대와 뒤통수의 간격은 적어도 7cm 이내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전벨트 착용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을 덜기 위해 한 시간에 한번정도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