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이 9년만에 착공될 전망이다.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안이 한국마사회 이사회에서 지난달 31일 통과됐다. 이에따라 영천경마공원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3년 개장될 예정이다. 마사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사업 변경 승인 후 2개월 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경마에 필요한 시설들을 갖춰 2023년 개장하고 나머지 시설들은 경북도, 영천시와 협의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초 마사회는 2009년 전국 공모를 거쳐 2014년까지 경마공원을 짓기로 했으나 레저세 감면 문제 등의 제약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영천시, 이만희 국회의원(영천·청도) 등은 최근까지 말산업 육성법·지역개발지원법 개정,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등 건설사업의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모아 왔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함께 지난달 30일 김낙순 마사회장을 만나 영천경마공원 건설의 첫 단추인 기본·실시설계를 위한 제3차 협약을 합의한 바 있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