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과 영천조선통신사’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6일 오후 2시 30분 임고서원에서 대마문화콘텐츠연구소 주관으로 학술회가 개최된다. 지난 2013년 ‘조선통신사 전개과정과 마상재의 영천문화브랜드 전략’이라는 한일국제심포지엄에서 영천시가 조선통신사와 유관한 도시인 것을 인식했으며 임란 이후 대일 평화성신 외교사절인 조선통신사의 한양-부산-일본으로 내왕한 중요한 거점도시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심포지엄 이후 매년 가을 영천문화예술 제때 조양각에서 영천조선통신사 문화콘서트를 기획, 추진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5회차로 열리는 영천조선통신사 문화콘서트는 최초 대일사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과 영천조선통신사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진다. 충절의 사표로 추앙되는 포은 정몽주 선생은 대일 외교사 속에서 최초의 외교관(사신)이라 할 수 있으며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고장인 영천은 포은 선생이 태어나 유년을 보낸 곳일 뿐만 아니라 후대들이 선생을 기리고 제향하는 임고서원이 자리한 곳이다. 여기서 선생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태도는 종래 충절이라는 가치를 넘어 조선통신사의 입장에서 새롭게 조명하게 된다. 이번 학술회에서 영천 고유의 역사유산으로서 조선통신사 문화콘텐츠 인식을 확장하고 포은 정몽주와 영천조선통신사의 공간적 중심인 조양각, 조선통신사 제2집결지로서 영천 그리고 임고서원 등 하나의 연계선상에서 이해해 지역 문화자긍심을 배가시키고자 한다. 김정식 대마문화콘텐츠연구소장이 기획하고 정병석 영남대 정병석 교수(철학)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학술회는 ‘왜 포은인가’(홍순석 강남대학교 전 포은학회장), ‘포은과 조선통신사’(강지희 퇴계연구원/포은 전문가), ‘영천 조선통신사의 인식 확장’(손승철 강원대 역사과/조선통신사 전문가) 등의 주제발표가 있다. 또 신태수 영남대 국어과 교수(포은 문화콘텐츠 개발), 양효성 옛길 및 사행길 전문가(영천 사행길), 최범순 영남대 일문학과교수(대학생과 영천조선통신사 교류), 이현주 성균관대 교수(영천조선통신사 인식확대), 하정승 한림대 한시전공/포은학회 부회장(포은 연구 방향), 전병규 육군대령(행정학박사) 등 6명의 다양한 영역 전문가들의 토론에 이어 주최 기관인 사단법인 포은선생숭모사업회장의 평담 등으로 진행된다. 김정식 대마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우리 지역의 문화유산인 조선통신사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확장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포은과 영천조선통신사>를 주제로 하는 학술회를 개최한다”며 “이 회합을 통해 포은 선생과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