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에 접어들면 여성의 신체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이상증후가 나타나곤 한다.  이유없이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고 붉어지기도 하고, 쉽게 더위를 느끼거나 치솟는 상열감을 느끼기도 하며, 혹은 자다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다. 정신적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불안감을 쉽게 느끼고 짜증이 많아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주로 갱년기 증상은 주로 평소 취약했던 부분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 갱년기 증상으로는 갑자기 얼굴이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줄줄 흘러내리는 땀, 만성 피로, 소화불량 등이 있다.  이 밖에 가슴 두근거림, 피부 건조, 두통, 관절통, 근육통, 우울, 불면 등 환자 개인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등의 정신적 질환까지도 동반될 수 있다. 모든 여성들이 이러한 격동의 갱년기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중년 여성의 25%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50%는 한 번씩 열이 오르고 땀이 나지만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갱년기를 가볍게 지나가는 듯 한 여성들도 주의 깊은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폐경 후 3년 이상 지나면 누구나 골다공증, 고혈압,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에 이환될 위험이 커지기 때 문이다.  특히 갱년기 때에는 앞서 기술했던 신체정신적 징후 이외에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골밀도가 약해지고 척추관절의 퇴행속도가 가속화되어 척추 및 관절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어서 이러한 질환들의 예방 및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 증상의 원인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장(腎臟)과 포궁(胞宮)의 기능이 저하되고 몸 안의 진액이 부족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의 갱년기치료는 환자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진액을 채워주고 신장(腎臟)과 자궁의 기능을 보강할 수 있는 한약을 통해 환자의 기초 체력 및 면역력도 함께 올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이다.  흔히들 칡이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많이들 복용하곤 한다.  칡의 다이드제인 성분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여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칡은 한약재 중에서도 장복하면 간독성을 올릴 수 있는 약재이므로 약효를 위해 과량 복용 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에 좋다고 무분별하게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으니 한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포제 과정을 거치거나 다른 약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갱년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신체적, 정신적 변화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다면 그저 넘어갈 것을 기다리며 고통 받기 보다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통해 치료와 처방을 받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이후의 노년을 준비하는 것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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