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안에만 들기를 바랬는데, 인기상에 생각지도 못한 최고상인 ‘진’까지 수상해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영천 과일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8일 한의마을에서 열린 제13회 영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영예의 ‘진’을 수상한 정문지 양(계명대 2년)은 “준비 과정에서 함께 출전한 언니, 동생들의 영천포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언니들의 마음까지 담아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천시 청통면 출신인 정 양은 어릴 적 대구로 이사를 간 이후에도 외가인 영천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영천포도아가씨 ‘진’에 선발된 후 최기문 영천시장님과 관계자 분들을 만나고 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든다”고 밝힌 그녀는 “영천에 대해 더욱 열심히 공부해 포도 뿐 아니라 말산업과 우수한 문화콘텐츠 등을 널리 알려 영천 발전에 보탬이 되고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양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고 12회 ‘별이’ 수상자인 언니(정채연 씨)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정 양은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섰을 때, 지난 번 수상자 자격으로 올라온 언니가 나보다 먼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가족이란 이런 것이다’는 것을 느꼈다”고 수상 당시 소감을 전했다.정 양은 “무엇보다 저를 잘 낳아주신 어머니께 가장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 수상금을 전액 어머니께 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평소 식품섭취에 주의를 기울이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등 몸매유지에 신경을 쓴다”는 그녀는 “평소 복싱이나 무에타이처럼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운동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예전부터 포도를 우유와 함께 갈아먹는 등 잘 챙겨 먹어왔는데 피부와 체형교정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포도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밥상에서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먹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는 ‘토종 한국인’이다. 계명대 회계학과에 재학 중인 그녀는 세계 어디서든 필요로 하는 회계학을 공부해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녀는 “예전부터 ‘일’에 대한 욕심이 많아 여러 길에 관심이 많지만 아직 꿈을 찾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이번 대회도 꿈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2년 간 영천포도를 전국에 알리는 막중한 책무를 지게 되는 그녀는 시민들에게 “영천 포도를 알리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하신 분들은 바로 영천시민들이다”며 “앞으로 영천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