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에게 가장 보람된 순간은 고객께서 상품에 만족하셔서 다시 구매해 주실 때입니다.” 금호읍 석섬리에서 다힘 표고버섯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원진연․김은영 부부는 귀농 3년차이다. 이들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다힘농원은 현재 50평 규모의 재배동 3동과 현재 설치 중인 배양실 1동 규모로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품질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그는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청결”이라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그는 수시로 버섯재배사와 버섯을 담는 박스를 세척하며 항상 깨끗한 버섯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 씨는 “우리 농장은 바람과 일조량이 많아 버섯의 육질과 향이 뛰어나고, 청정지하수로만 재배했기 때문에 어른·아이 관계없이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품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외식을 전공하고 울산에서 직장을 다니던 중 귀농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 그는 “귀농이라는 도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가 부인 덕”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부인이 시골 생활에 호의적이었다는 것. 그는 귀농 초창기 귀농 생활에 많은 어려움이 닥쳤지만 부인과 한번도 부딪히고 다툰 적이 없다고 한다.  원 씨는 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연고도 없는 이곳에서 함께 고생해 주는 부인에게 정말로 고마울 따름 이라고 한다.  원 씨는 귀농에 있어 지역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대대로 영천에서 포도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를 따라 귀농지로 영천을 선택했다. 2016년 3월 본격적으로 버섯재배에 뛰어든 원 씨는 몸무게가 10kg 넘게 빠질 만큼 고생을 많이 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가장 어렵다는 귀농 3년차를 버텨낸 만큼 표고버섯재배로 안정적인 정착을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원 씨는 “당시 포도와 자두, 복숭아 등이 여러모로 환경이 좋지 않았고, 지인께서 표고를 재배하고 있었던 데다 표고가 매달 생산이 가능해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말을 듣고 선택하게 되었다”고 표고버섯을 재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 동기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그는 “동기들이 하는 말이 거의 비슷하다. 3년까지가 참 힘든 고비”라고 전했다.  원 씨는 젊은 농가가 짧은 직장생활을 마치고 귀농을 하기 때문에 농사에 투자하고 정착하기까지 금전적인 부담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원 씨는 초창기 표고농사를 시작하면서 계산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 공설시장에 나가서 판매도 해보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수익성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이곳에서 생산되는 표고버섯의 품질이 알려지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그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고객관리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명절 선물 준비로 바쁜 와중에 블로그를 보고 연락 온 한 고객이 수십 번 전화가 와서 상품 정보를 문의해 왔는데, 끝까지 친절하게 응대해 드렸더니 수백만원의 선물을 저를 믿고 주문해 주셨다”며 고객에 대한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그 고객은 매년 명절이면 선물상품을 주문해주시는데, 참 기억에 남고 고마운 고객”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 영천으로 귀농하는 예비귀농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멘토로 성장하고 싶다”고 강조하는 원 대표. 그는 “‘다힘’이라는 말이 모든 힘, 최선을 다한다는 뜻인 만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금호읍 돌섬길 84-17에 위치한 다힘표고버섯농원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판매도 함께 하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귀농한 검이네 가족의 표고버섯농원 이야기(https://blog.naver.com/wonjy21)’에서 농장의 다양한 소식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문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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