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금호읍과 대창면을 연결하는 제 2금창교에 주민들의 통행여건 개선과 강변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승강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이 엘리베이터는 최근까지 이용객들이 전무해 사전성 검토 와 효용성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영천시 금호읍 덕성리에 설치된 제2금창교는 경북도가 54억5천만원을 들여 교량길이 315.9m 폭17.5m 4차로 교량을 2016년 4월 완공했다. 이어 경북도와 영천시는 통행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해 4억원(도비 2억원, 시비 2억원)을 들여 제2금창교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설치했다. 문제는 통행여건 개선을 위해 설치된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거의 없어 선심성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갈 경우 중앙분리대에 막혀 있는 등 편리성 마저 결여됐다는 지적까지 받고있다. 또, 이 교량은 타원형의 구름다리 형태로 건립되어, 교량 중앙부분이 8m 정도 높게 건설됐고 교량 진입부분의 경사가 심해,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공사 당시부터 민원이 잇따랐다. 실제로 교량공사 완공이후 제 2금창교와 금호시내를 지나는 909호선 지방도간 도로 높이 차이가 크게 나면서 안전사고의 우려로 영천시는 동절기 폭설이나 도로 결빙시를 대비해 자동염수분무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금호읍민 A씨는 “이곳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어야 했다”며 “근시안적 행정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면서 아까운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완공된 제 2금창교 다리가 각종 사고를 우려하는 민원 등으로 분위기가 험악했다”며 “이같은 이유로 교량 준공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당초 심의때 200년 빈도 홍수방어(국지성 집중호우대비)를 위한 기준으로 설계 및 건설을 하다보니 이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하면서 “강 남쪽 주민들이 금호시내 시장 또는 병원으로 갈 때나, 걷거나 자전거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하다”며 “주민복지나 장애인을 포함한 약자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설치된 시설”이라며 이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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