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마라토너들이 영천댐 벚꽃100리길을 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냈다.
2019 영천댐벚꽃100리길 마라톤대회가 14일 오전 영천댐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 등 2천5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구는 물론 서울, 경기, 부산, 구미, 울산 등지에서 온 마라톤 동호인들이 호수와 어우러진 벚꽃길을 만끽했다.
영천댐에서 화북면 정각리까지 이어지는 벚꽃100리길 구간은 국내 보기드문 마라톤 코스로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채널경북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충효사 해공큰스님, 이만희 국회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박종운 영천시의회 의장, 김우영 영천교육장, 성기철 농협영천시지부장,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당협위원장, 박영환, 이춘우 윤승오 도의원, 조창호, 전종천, 김선태, 이영기, 서정구, 이갑균, 최순례 시의원, 김장주 전 경북도행정부지사, 손봉기 영천시육상연맹회장, 이연화 영천시마라톤연합회장, 정광원 바르게 살기운동 영천시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이 함께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오전 9시 영천댐 수변공원에서 집결했다. 경산 하양 마라톤, 동래고 마라톤, 포항고 OB마라톤, 서라벌 마라톤 등 부스에는 전국에서 참가한 각 동호인 단체들간 우의를 다지면서 축제의 분위기였다. 특히 이날 3사관학교 생도들이 단체 참가해 대회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비둘기 가족, 도라애몽, 이근호 가족, 남경이네, 유나아빠, 송두비 가족 등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는 사람들의 참여가 많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영천댐주변 마라톤코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편안한 레이스를 지원했다. 이날 최고의 인기는 먹거리 부스였다. 국수와 두부김치 등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한 먹거리부스에는 수십미터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하프코스 참가자들은 영천댐공원을 출발해 묘각사 입구와 강호정, 자양면사무소, 망향공원을 지나 삼귀다리를 지난 지점을 반환점으로 힘찬 레이스를 펼치며 벚꽃눈이 휘날리는 영천댐 주변 벚꽃길 속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치며 영천댐 풍광을 온몸으로 느꼈다.
이날 대회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한 5km와 10km, 전문 마라토너를 위한 하프코스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날 하프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장성연(1시간 13분31초), 여자부문에는 김현자(1시간 32분22초)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0㎞ 코스에선 남자 부문은 송영준(33분 15초), 여자부문 박은희(41분48초)씨가 1위를 차지했다.5km부문 남자는 김상민(18분 35초),여자부문은 최서연(23분16초)씨가 각 각 1위로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