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가 틀림없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국제교류 활성화로 16만 여명인데 해마다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적 차이와 국내 법질서에 대한 무지로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유학생들의 범죄예방교육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것으로 그들에게 국내 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법률지식과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해, 그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사소한 범죄라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영천경찰서에 따르면 지역의 신녕면에 소재한 성덕대학교에서 지난 15일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물품사기,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에 관한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한다.
이번에 실시한 범죄예방교육은 주로 ‘한국어 언어연수과정’에 있는 베트남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생활밀착형 범죄 등에 관한 내용으로 예방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유학생용 경찰청 교육자료를 이용하여 베트남어 동시통역 특강으로 진행해 한국어에 약한 유학생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했다.
또한 유실물 습득 등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지르기 쉬운 생활속 범죄에 대한 항목들을 사례위주 교육과 베트남이나 우즈베키스탄 등 그들의 언어로 제작된 ‘범죄예방가이드’를 배포하고,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 홍보함으로써 한국어가 낯설고 서툰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만족과 호응을 얻었단다. 우리는 지역에 찾아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의 새로운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다문화 치안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또 그들이 범죄 피해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대학생활을 즐기면서 오직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국내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이런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하겠다.
경찰이 학교를 찾아가는 이같은 적극적이고 선제적 교육은 낯선 이국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며, 범죄예방교육을 통한 한국생활 적응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 이와 함께 한국 경찰의 ‘찾아가는 범죄예방 교육’의 친절함에도 감동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