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 영천시장(사진)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영천시청 출입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최 시장은 지난달 28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최 시장은 먼저 영상을 이용한 자료로 지난 1년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최 시장은 민선 7기 출범 후 가장 큰 성과로 인구 10만 사수를 꼽으며, 지난해 7월까지 10만186명이던 인구가 2019년 6월 현재 102,1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고 인구늘리기 문제에 역량을 쏟는 모습을 강조했다.
또 시민중심 공감 행정. 민생의견 수렴 간담회로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 출범 결과 10개사, 767억원의 투자유치 MOU 및 기업유치 기반 환경을 조성 등 생동하는 산업경제 분야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멋들어진 문화관광 분야로 ‘렛츠런파크 영천’이 원안수준으로 조성중이다”며 “경북도의 우수축제로 선정된 보현산 별빛축제와 한약축제 등 지역의 축제들이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만산부인과 공모 선정 및 출산양육지원금 대폭확대와 초중고 전면 무상급식 실시, 다양한 장학지원 등 미래지향 복지교육을 실현하고 있다”며 “찾아오는 부자농촌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역동적인 문화관광도시 건설, 첨단산업도시를 위한 초석, 다자녀가정 지원책 추진과 포은고 등 명문학교 육성 방안, 자양면 지방상수도 공급,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다양한 시정 방향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는 먼저 인사와 관련 “100% 만족하는 인사는 어렵다. 대다수 직원이 공감하는 인사를 하려고 한다”며 “일만 열심히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인사관련 한점 부끄럼이 없다. 직원들은 수긍하는데 왜 밖에서 그러느냐”고 했다.
이어 영천의 현안들을 보면 행정력 부족과 조직 장악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심이 개입된 부분을 많이 봤다”며 “지난 1년 동안 과거 시정의 잘못된 부분을 설거지하는 것이 간단치 않았다. 경찰청장할 때 보다 더 불편한 게 사실이다”라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최 시장은 분만산부인과 무산설에 대해서는 “8월 착공에 내년 개원이 목표다. 무산되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구늘리기 정책에 대해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1년에 500명씩 영천 인구가 줄어든다”며 “시를 중심으로 모든 시민이 노력한다. 우리 지역이 소멸되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부인인 이호성 여사의 행사 참여가 잦고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과 여성관련 모임에 한해서 참석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물음에 최 시장은 “이웃에 인사 다니는 게 잘못인가. 세종대왕이 와도 영천시정을 어려워할 것이다. 그렇게 다니는데도 당선된 후 얼굴 한 번 안보인다고 섭섭하다는 시민도 있다”면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내 가족도 행사에 많이 다니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최 시장은 또 지나치게 사소한데도 관여한다는 지적에도 “시장으로서 직원들중 말단 직원에게도 악수를 청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체면문제나 자잘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천역사박물관 건립문제에 대해서는 장상길 부시장이 시에서 충분한 계획으로 기간내 충분한 준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도시락으로 오찬을 준비해 자유 분방한 분위기에서 영천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2시간 가량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