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마늘의 수매비축 물량과 가격이 확정된 가운데 지역의 마늘재배 농민들이 마늘 수매가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다.영천시 마늘재배농민연합회 소속 농민들은 24일 7개 농협 조합장들이 마늘 수매가 결정을 위한 회의가 열리는 농협영천시지부 앞에서 200여명이 모여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마늘농가 다 죽는다 근본대책 강구하라”, “농산물 가격폭락 농업정책 바로 세워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수매가 결정을 위해 회의중인 조합장들을 압박했다.농민들은 “이 정부의 수맷가가 2300원인데 책상머리에 앉아 있는 그들이 무엇을 알겠느냐”며 “농민대표가 참석하지 못한채 결정하는 수매가를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또 “지금 창녕의 경매가는 현질적이고 정상적인 가격이 아니다. 품질 또한 영천상품과는 다르라”며 “비생산자인 조합장들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것은 잘못됐다. 3100원에 수매하기로 약정해놓고 다른 소리 하는 것은 계약위반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2시간 가까운 회의를 마치고 나온 각 농협 조합장들을 대신해 성영근 영천농협 조합장이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성 조합장은 “결론은 간단하다. 각 조합마다 사정이 다르다. 따라서 각 조합의 이사회 의결로 가격을 정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이에 흥분한 일부 농민들은 “조합의 이사들도 전부 똑같은 사람들이다”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반대 뜻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조규숙 전국마늘농민협의회 위원장의 중재로 집회를 끝냈다.마늘의 현 시세는 1700원 선이고, 정부는 품종 구분 없이 수매가격을 상품 1㎏당 2300원으로 정했고, 농민들은 생산비 등을 감안하여 2500원선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농협시지부 관계자는 “마늘값 회복을 위한 방법을 여러모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농민들이 바라는 수매가격과 농협이 제시하고 있는 가격 사이에 차이가 커 수매가격 결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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