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백신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민운동장 입구에 건립한 문학비를 지난달 30일 영천시립도서관 전정으로 이전했다.
이번 문학비 이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연스레 시민들의 관심이 줄어들어드는 것 같아 시민들에게 백신애 문학과 작품을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
백신애는 1920년대 여성운동가로, 30년대에는 작가로서 그 시대를 격렬하게 살아왔으며, 일제강점기에 우리 민족이 겪는 고통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작품을 다룬 영천 출신 작가이다.
오는 9일 영천시 교육문화센터에서 제13회 백신애 문학제가 열린다.
이날 백신애문학상(하명희 씨의 ‘불편한 온도’)과 백신애창작기금(이철산씨의 ‘강철의 기억’) 시상식을 갖는다.
13일에는 시민회관에서 여성의 강인함과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을 그린 백신애 소설 ‘적빈’을 연극화한 ‘적빈-연극으로의 귀향!’을 무료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