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건물주 바람이 영천에도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사태로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한 건물주가 자신의 상가 세입자에게 한 달치 임대료를 삭감해주는 착한 임대료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영천시전몰군경유족회 장팔봉 회장. 그는 자신의 건물 세입자 2명에게 한 달 치 월세를 받지 않기로 했다.
장 회장은 국가유공자 자녀로서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으며 시민의식 또한 높다는 평을 듣는다. 평소에도 회원들에게는 유공자의 후손으로 품위가 손상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베푸는 것이 몸에 베인 사람으로 일컬어진다.장 회장은 자신도 상가 임대료를 받지만 이 외 다른 큰 수입이 없는 상황이다. 장 회장 상가에는 인쇄소와 노래방이 입점해 있으며 가운데 장 회장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보훈단체 지회장들 사이에 가장 가난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큰 여유는 없는 편이다.장 회장은 “문을 열어도 장사가 안되는 걸 뻔히 보고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다같이 어려운데 이 고비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결과 최근 코로나19 발생 여파로 98%가 방문객이 줄고 각종 모임과 행사가 취소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