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충나무는 등산길에서 쉽게 만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중부·남부지방 특히 지리산 등의 깊은 산중에 자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가에서 특용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약용으로 쓰는 두충은 4~6월경에 두충나무의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실 같은 섬유질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되므로 얇게 썰어서 술이나 소금물로 적신 후 프라이팬에서 하얀 실 같은 것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서 사용 한다. 두충의 효능에 대한 일화를 들어보면 두충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알 수 있는데 옛날 중국의 어느 소년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걸을 수 없는 병에 걸려 전국을 돌아다니며 치료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았는데 어느 유명한 명의를 만나 두충을 술로 달여 먹고 3일 만에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보아서는 결혼 후에 과도한 방사로 인하여 신장의 기운이 약해져 하지무력증이 온 것으로 생각되고 두충이 간의 기능을 보강함으로써 신장의 기능이 충실해져 질병이 치료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 같이 두충의 효능은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므로 간장과 신장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허리와 무릎 통증과 허리, 하체가 시리고 힘이 약해지는 증상 등에 사용하여 근력과 뼈의 형성을 촉진시킨다. 신장의 기능이 약해서 오는 하복부 냉감, 소변이상에 사용하며 특히, 정력을 보강하여 남녀의 음낭 밑이 축축하고 가려운 경우와 소변이 잦고 나른한데 효과적이다. 두충의 약리작용을 살펴보면 혈관의 평활근 확장작용이 있어 혈압을 내리며 항노화 작용이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또한, 부신피질호르몬을 증강시켜 항염증작용과 진통 진정작용이 있으며 신체 면역기능을 조절한다. 두충에 대한 임상보고를 보면 혈압강하작용이 있어서 고혈압에 유효하며 좌골신경통, 풍습성역절풍인 관절염과 골다공증 등에 효능을 나타내며 성장촉진과 생식기능증진에도 효과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두충이나 두충잎을 잘게 썰어 프라이팬에 볶은 것 10~15g을 물 500cc정도에 넣어 300cc정도가 되도록 끓여서 하루 2~3회 나누어 마시면 된다. 좋은 약이라고 해서 무분별 하게 장복을 하거나 누구나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두충은 현삼과 같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고열이 있거나 음허하여 화기가 성해진 사람은 피해야 하므로 한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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