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종(난지형) 마늘주산지인 영천시가 최기문 영천시장의 민선7기 공약사업중 하나인 마늘특구지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영천시는 ‘마늘특구 추진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갖고 영천마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영천시의 지난해 기준 마늘(대서종) 재배면적은 1,691ha로 전국비중 10%, 경북비중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규모는 경북도내 1위, 전국 2위를 차지하고 있다.시는 지난 14일 열린 마늘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한방진흥특구 계획 변경 주민공청회’에서 생산자, 기업,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중소벤처기업부에 한방진흥특구 계획 변경 신청해 올해 안에 특구 지정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사업과 관련한 기본계획수립과 용역을 실시하고, 3월부터 ‘마늘’에 한해 독자적으로 특구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않자 이후 경북도와 의성군, 군위군과 함께 경북 마늘산업 공동특구를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영천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라 지역특화발전특구 계획변경 정책에 따라 중기부와 협의한 결과 지역의 기존 한방진흥특구 사업의 변경계획으로, 마늘산업을 추가해 특구지정을 변경하는 방향으로 최종 협의했다.시가 추진하는 마늘특구 사업은 2023년까지 사업비 312억여 원을 투입해 3대 추진전략과 9개 특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한방진흥특구’에서 ‘한방.마늘 산업특구’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부동과 완산동 일원으로 돼있는 특구위치를 영천시 16개 읍면동으로 변경한다.또 특구면적은 1048ha에서 1289ha로 늘어나며 사업비도 325억7천만 원에서 마늘분야 312억 1천6백만 원이 늘어난 637억8천6백만 원으로 증가한다.시는 특화사업을 통해 △주아종구 전문생산단지 육성 △마늘도매시장 개설 △R&D센터 설립 △주아종구 스마트팜 구축 △마늘산업 생산력 강화 △마늘 유통.가공산업 육성 △영천마늘 브랜드 육성 △마늘산업 박람회 개최지원 △마늘산업 전문인력 육성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마늘특구가 지정이 되면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영천마늘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