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침구실 간호사가 복통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본 환자분께서 손수 만드신 탱자즙을 갖다 주셨고 그걸 먹고 간호사는 회복 되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여러 번 감사 인사를 드리면서 나도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한 번 더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한의학에서 탱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면 탱자즙을 만들어 드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탱자를 소개한다.탱자나무는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옛날에는 과수원의 울타리로 많이 심어졌으나 최근에는 보기가 쉽지 않다. 탱자나무는 3∼4m까지 자라며 꽃은 5월에 피고 귤과 비슷한 열매는 9∼10월에 노랗게 익는다. 탱자나무의 미성숙 과실 즉, 어린 열매를 지실이라 하고 5∼6월에 채취해서 사용하며 성숙기가 가까운 7∼8월에 채취해서 절단 후 말린 것을 지각이라고 한다. 둘은 구성 성분은 비슷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구분해 사용한다.탱자나무에는 정유가 함유되어 있으며 향기성분인 정유는 자연적인 살충이나 방부작용, 향료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며 신경쇠약 등의 치료제, 진정, 정신적인 긴장 완화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항산화, 항암, 항바이러스, 항균작용이 있다.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주며 지방세포의 분화억제 효과도 있어 앞으로 탱자를 이용해 비만이나 항암 등의 여러 방면의 연구나 신약개발에 활용할 가치도 많아 보이는 약품이다.어린 과실의 과피에 함유된 네오헤스페리딘은 과실이 익으면 없어진다. 이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피부의 지질과 산화를 막아 피부조직을 튼튼하게 하여 탄력을 증가시키며 치매나 뇌의 노화방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지실은 방향성 고미건위약으로 소화불량, 복부창만, 잦은 트림, 복통 등에 기의 순행을 강력하게 이끌면서 치료하고, 소화 장애로 명치끝이 그득하고 답답하며 식욕이 떨어지고 정신과 몸이 피곤한 증상에 쓰인다.지각은 지실보다 완만하여 흉협통이나 복부팽만증에 사용한다. 위염으로 붓고 소화가 안 되며 통증을 호소할 때 쓰며 위하수, 위확장증, 자궁하수, 탈항 등에 유효하다. 지실과 지각은 기의 순행을 조절하는 약품으로 신체의 병리적인 산물인 담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날 때,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명치부위가 거북할 때 사용한다.노란색의 탱자는 설탕에 절여서 유자나 귤처럼 즙을 내서 먹거나 차로 달여 먹으면 겨울철 감기예방이나 소화불량과 뱃속에 가스가 찰 때 흉복부의 답답한 기운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향기 때문에 차안이나 밀폐된 공간에 두면 머리도 맑아지고 잡 냄새도 없애 줄 수 있어서 좋다.탱자는 소화기가 약해 발생하는 소화불량이나 위장허약으로 인한 설사증상 감기로 인한 기침이지만 기운의 울체와 무관한 증상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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