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여기저기서 새싹들이 돋아나고 빛 고운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도 덩달아 즐거워지고 설레는데 이런 자연의 여러 식물들이 본초학이나 약용식물에서 만나보면 우리의 몸을 치료해 주는 귀한 약재로 변신한다. 그러므로 우리 주위에 있는 풀 한 포기나 보잘것 없을 것 같은 잡초라도 귀하게 생각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이번에는 일반인들에게 봄 산나물인 뚜깔나물로 더 많이 알려진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패장이라는 약초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패장이라는 약초는 마타리과에 속한 뚜깔의 뿌리로, 된장 썩은 냄새 같은 독특한 향이 나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이라고 한다. 새싹으로 올라오는 어린 순을 봄에는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7~10월에는 흰색 꽃이 피어난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길이나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라며 뿌리가 주약재이지만 꽃이 피는 가을에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뚜깔의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거나 약간 차고 독이 없으며 간이나 위 대장경으로 작용한다. 성분으로는 휘발성 정유와 사포닌 등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패장의 효능으로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고름을 배출시키고 오래된 어혈을 삭이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특히 전립선염이나 방광염 등의 증상에 염증을 안정시키고 오줌의 배출을 쉽게 해주며 통증을 멎게 하는 효력이 있어 다른 약물과 사용하면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파혈 지통 작용이 있어 산후의 요통이나 복통 오로가 오래 멎지 않는 등 출산으로 인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는 오래된 병으로 인하여 위장이나 비장 등의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거나 감기 등으로 인해 오한 발열이 있거나 빈혈이나 설사를 하는 증상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패장은 허증이 아닌 실증에 사용하는 약이므로 증상이 호전되면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19:39:32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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