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방위 중에서 반드시 피해야할 방위가 이귀문 방위다. 이귀문 방위는 말 그대로 귀신이 출입하는 흉한 방위로 집의 거실 가운데서 보아 동북과 남서를 연결하는 대각선 방위다. 흔히 동북쪽인 간(艮)방을 표귀문(表鬼門), 남서쪽인 곤(坤)방을 이귀문(裏鬼門)방이라 한다. 기운이란 색깔과 맛, 냄새도 없어 감지해낼 수 없지만 바다에도 보이지 않는 난류와 한류가 있고 우리의 몸속에 흐르는 혈액도 동맥과 정맥이 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도 음기와 양기가 흐르고 있다. 간(艮:북동)방은 음이 가장 많은 북쪽(坎) 방에서 점차 양의 기운으로 변하는 방위이고, 곤(坤:남서)방은 양이 가장 많은 남쪽(離)방에서 점차 음의 기운으로 변화하는 방위이다. 음양의 기운이 변할 때는 외부의 침입이나 영향에 매우 취약하다. 계절이 변하는 환절기 때 사람이 병에 쉽게 걸리는 것도 기운이 갑자기 변하기 때문이다. 시간적으로 보아도 사람이 하루 중 가장 깊은 잠에 빠져들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간이 간(艮)궁에 해당하는 인[寅:03~05]시다. 사람이 활동하는 낮에는 기(氣)가 충만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외부 기의 침범은 모두 방어해낼 수 있다. 하지만 수면 중에는 모든 기를 놓고 가사(假死)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외부의 기운에 무방비 상태가 된다. 감기의 경우에도 낮에는 괜찮다가 주로 자고 일어났을 때 걸려있다. 이것역시 새벽시간대인 인[寅:03~05]시를 전후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각종사고를 제외할 때 사람의 사망시간이 70%가 축(丑:1~3)시와 인[寅:3~5]시 사이다. 그리고 사람이 활동하는 일과 중에는 가장 나른하고 피로를 느끼는 시간이 곤(坤)궁에 해당하는 미(未:13~15)시와 신[申:15~17]시고 중식 후 식곤증으로 졸음이 제일 많이 오는 시간대이다. 시간과 마찬가지로 방위도 북동(艮)과 남서(坤)에서 음양이 바뀌므로 인간에게 민감한 영향을 준다. 만약 이 방향에 청결하지 않은 시설물이 있다면 다른 방위에 비해 화(禍)가 훨씬 크다. 이 때문에 옛사람들은 귀신이 드나드는 방위라는 뜻으로 귀문방이라 하였다. 귀문방을 좀 더 정확하게 구분하면 패철상에 계축(癸丑:북동)의 중심과 정미(丁未:남서)의 중심을 연결하는 방위를 말한다. 방위상으로 계(癸)와 축(丑)은 동기(東氣)와 서기(西氣)의 한계선이다. 즉 임자계(壬子癸/坎方) 까지는 동기가 흐르는 방위고, 축간인(丑艮寅/艮方) 부터는 서기가 흐르는 방위다. 또 정미(丁未)방위도 정(丁)방위는 병오정(丙午丁/離方)의 동기가 흐르는 동사택 마지막 방위이고, 미(未) 방위부터는 서기가 흐르는 서사택방위다. 동기와 서기는 서로 화합하지 않는 기운이므로 흉한 방위가 되는 것이다. 이귀문 방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집이나 건물의 중심축을 이귀문 방위에 두지 말아야 하며 귀신이 출입하는 흉한 방위라 하여 대문도 내지 않는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부엌과 화장실도 가급적 피하고 이쪽 방향에는 쓰레기도 두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귀문방에는 집안전체에 나쁜 기운이 퍼지지 않도록 항상 깨끗하게 유지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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