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근로자 생활에 염증을 느껴 무작정 젊음의 패기 하나만으로 귀농을 선택해 수많은 고난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꾸준한 노력과 짜임새 있는 영농으로 고소득을 올리며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영천농협 소속 김종문·이춘옥 부부가 2020년도 제55회 새농민상 본상에서 철탑산업훈장 수상자로 확정됐다.농협중앙회가 주는 새농민 본상은 전국의 내로라하는 농사꾼들 가운데 탁월한 농업기술과 농업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귀감이 되는 모범적인 영농생활을 실천해 온 우수 농업인을 선정하는 ‘농업인 최고 영예의 상이다. 39년전 고향에 내려온 김종문·이춘옥 부부는 신품종인 샤인머스켓 선도농가로 산수포도외(70회) 영천거봉회(120회) 등 강의를 통해 포도재배기술보급 등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천농협 이사로 새농민 영천시회장, 영천농협 포도공선회장 및 한국포도회 이사를 맡아 영천지역농업 및 포도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는 이들 부부의 삶을 들어다 봤다.[편집자주]“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나는 늘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농사라는 것이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해내기에는 불가능한 직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지와 무계획은 실패와 회의로 되돌아왔고, 그때마다 손을 잡아주고 기술을 전수해 주던 이웃 어른들의 따뜻한 도움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었습니다.”제55회 새농민상 본상에서 철탑산업훈장 수상자로 확정된 김종문·이춘옥 부부는 “어려움이 닥칠땨 마다 도움을 준 그분들의 고마움을 늘 가슴에 간직하고, 그분들이 막막하던 내게 베풀어준 그 도움을 이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며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새농민상 수상자 중에서 전국 20부부를 선발 시상하는 농업인으로서 최고 영예의 상을 받은 이들 부부는 영천 도남동에서 2천여평 규모로 고품질 ‘샤인머스캣’포도를 생산하고 있다.올해로 포도농사에 뛰어든지 39년차인 김씨는 젊은 시절 박봉의 도시 근로자 생활에 염증을 느껴 무작정 젊음의 패기 하나만 갖고 귀농을 선택하여 수많은 고난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극복했다.농업에 대해 1도 모르던 도시 청년이 39년의 인고의 세월과 노력 끝에 지금은 어엿한 부농의 반열에 올라선 것이다.그는 2002년부터 시설포도 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2004년에 영천시 농업대학 제1기(포도과정)을 수료, 2007년에는 경북대학교 농업 최고경영자 과정과 친환경 포도 생산과정을 수료하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북농업 마이스터 대학(포도과정)을 졸업 하는 등 선진 농업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농업의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으며 주변 농업 경영인들의 선진화된 농업경영기술과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었다. 영농회를 조직하고 신기술을 공유하며 함께 판로를 개척하고 고품질의 과수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를 주도하며 함께 잘 사는 선도 농업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계획영농으로 고소득 그는 농사를 시작하면서 숱한 실패의 경험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불확실한 기상 이변은 농산물의 작황을 좌우하고, 경기 리스크는 농산물의 가격을 등락시키는 요인이 됨을 깨닫고 나는 매년 영농일지를 작성했다.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과수 농가들과의 자가 평가를 통해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가려 노력했다. 연초에는 규격화된 농산물의 생산계획과 납품 시장(백화점, 대형마트, 농협공선출하, 도매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출하할 것인가를 계획하고, 판로를 다변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시장조사를 하고 포도 작목반, 연구회를 통해 매년 작물의 생육에 대해 연구하면서 계획 영농을 추진하고 있다.-우수 농산물 생산 및 농산물 부가가치 제고그는 영천 샤인머스켓 재배의 선두 주자로서, 규격화된 우수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포도 한 알의 무게를 15g내외, 50알, 한송이 무게를 700g내외, 당도는 17브릭스(Brix) 이상으로 전량 G.A.P 인증 품으로 규격화해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생산하고 있다.그 결과 2019년 기준 샤인머스켓 도매시장 수취가격은 2kg 32,000원, 4kg 62,000원으로 소기의 성과를 가져왔다. 전국 농산물 시장에서 영천의 샤인마스켓이 이처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곳의 친환경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영천시와 농업인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협력하여 얻은 오랜 노력의 결과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는 영천농협 공선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농협에서 주최한 포도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문가 초빙교육과 농업기술센터 영농기술지원단의 생산지도 교육을 통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이뤄낼 수 있었다. 영천농협 이사와 포도공선회 회장, 작목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농협에 대한 이해 및 조합원들에 대한 농협 전이용에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농협과 농업 발전에 이바지한바가 크다“고 강조한다., 그 동안 영천 산수포도회장 및 포도 신품종인 샤인머스켓 선도 농가로서 산수포도회 70회, 영천거봉회 120회 약 200여회에 걸쳐 포도농가조직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그는 강의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포도 재배기술 보급 및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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