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성 복성전투의 역사에서 개인의 공을 따지는 것은 정말 하찮은 일이다. 굳이 공을 누군가에게 돌려야 한다면 그 전투에서 이름없이 죽어간 86명의 전사자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 그들이야말로 백성과 나라를 위해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친 이들이기 때문이다.”지난 2일 임란영천성수복대첩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28주년 기념식장에서 기념 강연회를 가진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이렇게 강연을 맺었다. 진 전 교수는 “오늘의 강연을 위해 영천성수복전투와 창의정용군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많이 공부하게 됐다”면서 “임란 당시 영천전투는 일반 백성부터 선비, 관군 등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싸운 의병활동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영천성에서 거둔 지상전 최초의 승리는 명나라로부터 출병 결정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일정한 역할을 했다”며 “창의정용군은 문무관료가 섞여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래로부터 결성된 의병으로 제 가족과 고장을 지키려 일어난 ‘향군’으로 관군과는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특히 영천성 수복은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전쟁 수행방식을 바꾸며 후퇴시키는 역할은 물론 조선군 전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밑거름이 되고 전국의 의병활동을 일으키는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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