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우애자 의원(국민의힘)이 지난 14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11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집행부가 예산을 편성하면서 적당주의가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9 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도 의회의 지적을 받았지만 이번 쓰레기봉투 사건에서 또다시 반복된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우 의원은 “영천시는 2019년 기준 재정자립도가 14.7%로 직접 세수로는 공무원들의 인건비도 지급할 수 없는 열악한 상태”라며 “인건비 운영비가 세수보다 많고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이월액과 보조금 반납액도 무려 51억5천만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1차 추경때 위생업소를 대상으로 지원한 쓰레기봉투를 예로들며 “예산을 정확성없이 대충 편성하고 보자는 주먹구구식의 결과”라고 지적하고 “의회에는 3억5천만원으로 승인 받아놓고 보고와 다르게 900원 하는 50리터짜리 175만장 13억5천275만을 뿌렸는데 보건소가 의회를 농락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우 의원은 “시민이 두렵지 않느냐? 시민의 혈세인 예산을 장난으로 편성하는 건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목소리에 대답하라”고 다그쳤다. 우 의원은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나라가 니꺼냐, 국민이 주인이다’라는 말처럼 ‘영천시가 최기문 시장님꺼냐’고 한다. 언론에서 시장님이 시정을 살피기보다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더 열중한다고 보도됐다”며 “예산을 구체적이고 정밀하게 편성하고 계획대로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