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변비를 앓아 오면서 최근 들어 너무 심해 대변 보는 것이 고통스럽고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며 한 분이 한의원을 찾아왔다. 입이 마르며 불면증과 함께 퇴행성의 요통, 무릎동통까지 호소하시던 이 분에게 백자인이라는 심장 신장 간장의 자양작용과 윤장통변 시킬 수 있는 효능을 가진 약재를 쓸 기회가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백자인이라는 약재는 시골학교의 담장이나 정원수 관상용 등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측백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약재이다. 측백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우리나라 전국각지에서 잘 자란다. 약재로 쓰이는 부분은 측백나무의 잎과 씨앗부분인데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종류인 사철푸른측백나무의 가지와 잎 그리고 씨앗을 말린 것이다.측백이란 이름의 유래는 잎이 옆을 향해서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측백엽의 채취 시기는 일년 중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흔히 봄 가을에 잎이 붙은 어린가지를 잘라 그늘에서 말린다. 측백엽은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차다. 폐경과 간경 대장경으로 작용하며 혈분의 열을 없애고 출혈을 멈추게 한다. 약리 실험에서 잎은 혈관을 좁히고 혈액응고를 빠르게 하여 지혈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밖에 진해작용 거담작용 소염작용 억균작용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여러 가지 출혈질환에(특히 토혈 코피 부정자궁출혈 산후출혈) 쓴다. 탈모와 흰머리에도 사용하는데 출혈을 다스리는 효능을 위해서는 검게 볶아서 사용하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데는 가루를 내어 삼씨에 개어서 바른다. 백자인은 측백나무과에 속하는 측백나무의 씨를 말린 것으로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햇볕에 말린 다음 두드려 씨를 털어서 굳은 껍질을 없앤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고 무독하며 심장 간장 신장경으로 작용한다. 심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대변을 잘 나오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백자인은 자양강장제이면서 진정작용을 가진 약재이기 때문에 주로 심혈이 부족하여 잘 놀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을 자지 못하고 입속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해하는 번조증을 호소하는 증상에 쓰며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여 생길 수 있는 식은땀이나 변비, 퇴행성의 관절통 등에도 사용한다. 약간 볶거나 기름을 짜버리고 사용하는데 설사 시에는 복용을 주의해야 한다.
즐겨찾기+ 최종편집: 2025-05-01 19:56:55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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