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 음식을 먹은 주민 집단 식중독 증상 관련, 검체결과 살모넬라균으로 12일 밝혀졌다.
영천시보건관계자는 “부침개 재료인 쥐포에서 일부 균이 발견됐지만 아직 함께 사용한 계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밝혔다. 영천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영천공설시장 내 A떡집에서 판매한 부침개, 떡 등 추석 차례 음식을 먹은 주민 63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역학조사를 벌였다.
이 중 35명은 식중독 증상이 심해 영천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유증상자들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긴급 검체 의뢰했다. 영천시보건소는 A떡집에서 보건증 발급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르바이트생 등을 일용직으로 고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전을 만든 직후 식히지 않은 뜨거운 상태에서 포장하고 식는 과정에서 세균이 번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체결과가 확실히 나오면 A떡집의 식자재 부실 관리,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 행정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