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2월3일)이 며칠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에서 잇따라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들려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며칠 남지 않은 수능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발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연말 송년회 특수를 기대했던 식당과 주점 등 외식업계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목전에 두고 지역에서 코로나19의 공포가 몰아친 것은 지난달 25일부터다. 성남여고 교장인 A씨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아들이 집을 다녀간 후 24일 직장관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인 A씨가 대구에서 검사후 25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A씨는 다행이 검사결과 음정 판정이 나왔으나 그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하는 등 교직원들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때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졌다. 영천시는 교육지원청과 협의하에 먼저 A씨와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보여지는 교직원 28명과 수능을 앞둔 고3 학생 82명 전원을 대상으로 25일과 26일 사이에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8시경 북안면 거주 B씨가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3일 저녁시간에 대구 장구교실 동대구지부를 방문해 1시간 30분 가량 교습을 받은 후 이튿날 오후 1시경에는 지인과 함께 경주시 안강읍 소재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밀접접촉자는 4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자가격리와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이들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우려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한꺼번에 쏟아졌다. 44번과 46번으로 불리는 확진자들은 지난달 15일 청송의 확진자와 접촉한 42번 확진자의 매형과 배우자로 자택에서 자가격리됐다가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45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들이 관내 동선은 없지만 코로나19의 공포는 여전하다.이처럼 지역에서 산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기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최근 들어 감염은 특정시설이나 집단이 아닌 일상적 공간을 매개로 소규모 감염 사례여서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감염될지 모르기에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혹여 본인이나 주변인의 감염으로 오랜 시간 준비해온 수능을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적지 않다. 교육계 일각에선 수능 이전에 확진자 발생없이 무사히 시험이 치르지기를 바라지면,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지역경제에도 먹구름을 예고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도권발 코로나19 공포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서 또다시 지난 2월과 3월의 공포가 재현된게 아닌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일부터 지역에도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유흥주점, 단란주점 등에 대해 시설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제한 조치를 한다. 식당과 카페 같이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 시설은 기존 15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됐다.이에 따라 대다수 주민들이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전통시장을 비롯한 음식점과 영세상인들을 중심으로 또다시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두고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특히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식사와 소모임 등마저 금지되면서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대형식당과 술집 등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김용학 영천공설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은 어르신들이 대부분 이용하는 곳인데 김장시장인데도 예년에 비해 50%가량 발길이 끊겼다”며 “최근에 생긴 지역의 확진자 소식에 멀리있는 자녀들이 부모님들께 시장에 나가지 말라고 전화를 하는 것 같다. 코로나19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한 이런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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