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곳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는 힘을 집중력이라 말하고, 비슷한 개념으로 한 가지 일이나 사물에만 끈질기게 매달려 마음을 쏟는 것을 집념이라 정의하고 있다. 집중력, 집념이란 말을 꺼내는 뜻은 세상을 살아가며 뭐든 대충대충해서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은 이유다. 즉 우리 사회든 세계속의 인물이든간에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나 클라스가 다른 사람들 중에는 하나같이 어떤 목표를 정하면 집중력과 집념으로 승부하지 않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최근 인간의 두뇌와 육체(신체)를 연구한 과학자들은 두뇌와 육체 두 가지 다 거의 무한의 능력을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잠재된 능력이 어떨 때는 초능력으로 나타나기도 한단다. 수십년 동안 한가지 일만 하면서 그 방면에 달인의 경지 오른 사람들을 보노라면 사람 속에 잠겨있는 능력은 끝이 없다고 느낄 때가 많다. 얼마전 올해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사과분야 자랑스런 `경북 농업명장`에 오른 신녕의 신종협씨를 만나 한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도 그런 한사람이라고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이다. 첫인상은 선한 웃음기를 흘리며 사람좋아 보이지만 진지하게 말을 할 때는 가진 진정성에다 무언가 빨려들 듯한 경험과 소양이 물 흐르듯 쏟아져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과 이야기를 꺼내자 ‘공부 좀 하고 갈래요’라고 하드니 한참동안 일조량부터 수형, 시비 등의 용어에 전문용어, 외국의 교수 이름까지 좔좔좔 쏟아내 놓는다. 좌우지간 사과에 관해서는 마이스터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그는 사과 빼고는 다 사먹는다는 마음으로 사과 하나에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잠들기 전까지는 오직 사과만 생각한다고 했다.신 명장은 적어도 사과농사만은 안될 수가 없도록 집중을 하다보니 도저히 안될 것 같던 일도 풀어지더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의 가치관에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 하나가 평생 세상을 살면서 집중 한번 해보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말한다. 이제껏 살면서 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엉뚱한 데만 쳐다보는 나 자신이 부끄러운 순간이기도 했다.세상에는 내 노력만으로 정말 안되는 일도 있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은 매력적이지만, 무모한 도전으로 인생 전체가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신 명장의 이야기처럼 한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자기가 하는 일에 건강보다 중요하리만큼 집중 또는 집념의 순간 한번 가지지 못한 생이라면 후회스럽지 않을까. 진정한 성공이란 학력, 경력이 아니라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로 뭉친 사람이 받친 집념의 순간이 아닌지 돌아본다. 요즘 청년들이 쉽게 가지는 생각이 바로 패배의식이다. ‘내가 왜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와 같은 패배감에 젖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 물론 3포, 5포 세대에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암울한 시대임은 맞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달리 보면 어떤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한 기회는 분명히 찾아온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목표가 없는 이에게는 어떤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기에 청년들도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면 좋겠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오면 집중력과 집념으로 승부해 보기를 권한다. 시대는 변하지만 본질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분명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집념으로 준비하다보면 길은 어느 순간 열리게 돼있다. 누구나가 신체적 단련을 한다고 해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도전은 매혹적이고, 수 개월 또는 수 십년 동안 훈련하고 단련한다면 상상치 못하는 경지까지 올라갈 수는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좋은 본보기로 올해 영동고를 졸업하는 이재웅 선수는 어려운 처지에도 강한 승부근성과 저력, 끈기로 수차례 정상에 섰다. 신 명장을 통해 집중과 몰입으로 이루어진 인생에는 언제나 성공과 장인정신이 빛나는 현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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