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2월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앞서 2일은 예비소집일이다. 이날 수험생들은 수험표를 교부받고 응시할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인해야 한다.이번 수능을 치르는 전국 응시자수는 49만3433명으로 지난해 54만8734명 보다 5만5301명이 감소했고 1993년 수능이래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내려가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관내 시험장은 예년과 같이 경주에 소속된 81지구 7시험장(영천고)과 8시험장(영천여고)에서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와 응시생 감소로 시험장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시험장 현황을 보면 7시험장인 영천고는 지난해 14개 고사장이었으나 올해는 일반 11개, 별도 5개 고사장, 8시험장인 영천여고는 지난해 13개 고사장에서 올해는 일반 12개, 별도 5개의 고사장이 마련됐다. 영천지역 전체 응시생은 528명(남 252명·여 276명)으로 지난해 626명(남 297명·여 329명)보다 98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천시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수능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전 부서가 한마음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으로 동참키로 했다.시의 계획을 보면 영천교육지원청과 협조하여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 유형을 일반 수험생과, 자가격리자, 확진자 등으로 구분하여 일반 무증상 수험생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험을 보고, 유증상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했다. 자가격리자는 경주 신라고등학교로 이동해 별도로, 또 확진자는 포항의료원에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수능 1주전인 지난달 26일부터 격리.확진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다. 또 시험장인 학교에는 시험실 점검과 사전소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예비시험장으로 정해진 영동고와 영천여중도 1주일 전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수험생이 시험장에 출입할 때도 발열검사 실시후 미발열자에 대해서는 일반시험실에 입실하고 발열자는 2차 검사를 실시후 증상에 따라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도록 했다. 시험실 배치도 일반 시험실은 기존 28명이던 것을 가로 4명 세로 6명으로 최대 24명이 들어가고 별도 시험실은 수험생 간격을 2m이상 확보하도록 했다.아울러 공무원과 각 기관, 기업체 출근시간을 10시로 조정하고 결빙 등 기상악화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했다.매년 수능 시험장 앞에서 펼쳐진 수험생 응원 및 격려는 모두 자제를 당부하고 이를 학교 동문회와 사회단체 등에도 적극 안내했다. 또한 격리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즉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이동동선을 모니터링하고 수험생의 격리를 돕기로 했다.양재영 영천교육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렵게 공부한 수험생들이 어느해 보다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그동안 애쓰신 고3 담임선생님들의 헌신과 뒷바라지 하신 부모님의 희생에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치러진 수능시험은 답지를 회송한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을 한 후 12월 23일(수) 학생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며 한국사 영역 미 응시자에게는 성적표를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