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숨을 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밖으로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 가족건강을 책임지는 가정주부, 회사원, 자영업자 등 모두가 바뀐 일상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오늘 한의원에 내원한 60대 여자분은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소화가 안되고 꽉 막힌 가슴 때문에 식사를 넘기기가 힘들고, 무기력하며 잠이 잘 안오는 증상을 호소하였습니다. 그전에도 뇌출혈 후유증으로 가끔 내원하셔서 치료받는 분이신데 한 9개월 만에 처음 오셨습니다. 다른 개인적인 환경 변화는 없는데 요즘 코로나감염증으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져서 활동량이 줄어들고 매일 대중 매체에서는 질병에 대한 상황들을 보도해 주는데 꼭 필요하지도 않지만 관심이 끌려 중독처럼 채널을 고정해 놓아서 여러 가지 암울한 소식들을 들으면서 민감해지고 그런 상황에 오래 노출되다 보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생겨나고 수영장이 닫히면서 그전부터 규칙적으로 해왔던 일상적인 운동도 할 수 없고 생활방식에 변화가 오면서 우울증과 불안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우울증 등 신체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고 낮에 햇볕이 좋을 때나 적당한 시간에 산책이나 등산 등을 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칭이나 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틈틈이 하고 집에 머무를 때는 가만히 앉아만 있지 말고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활동이나 노력에도 개선되지 않고 증상이 심해지면 한약이나 침 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한약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없애주고 환자가 호소하는 신체적인 불안감과 불편한 증상을 개선해 줄 수 있으며 침치료로 막힌 기운을 풀어주고 근육긴장을 해소시켜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조절하여 항우울 물질을 분비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