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역에서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영천관내 고등학교 진학률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영천시가 파악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입학원서를 접수한 올해 관내 중학교 3학년의 고등학교 진학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12개 학교에서 졸업하는 학생은 529명이고 이 가운데 498명이 관내학교로 진학 예정으로 94%의 진학률을 보였으며, 31명만이 관외학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졸업생 576명중 관내학교 진학 학생이 502명이 관내학교에 진학하고 72명이 관외학교로 진학했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40명중 17명이 관외학교로 갔던 별빛중학교도 올해 37명중 6명만이 타 시군학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까지 영천시 소재 중학교 3학년 졸업생들이 해마다 100여명 가까이 타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하지만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이같이 높은 관내학교 진학률을 보인 것은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영천시와 영천시의회를 비롯해 학부모, 시민들이 교육계를 통해 관내 학교로 진학을 유도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실제로 고등학교 입학원서 접수를 앞둔 지난 11월 이후 지역 여론이 달아 오르고 행정을 비롯해 의회, 언론, 시민들이 인구감소 등을 거론하며 각 중학교 교장과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전화로 관내 중학교로 진학 유도를 독려했고, 교육계에서도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협조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타지역으로 진학한 학생들보다 오히려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에서 좋은 결실을 거둔다는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역전학을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홍보에 나섰다. 또 시는 우수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유출 방지를 위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및 장학금 지급 등 각종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 알리기에도 노력했다.아울러 영천의 학생들이 타 시.군으로 나가지 않고도 가족 곁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으며 향후 진학 장학금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영천을 명품 교육도시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나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고등학교들끼리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해 이를 지켜본 시민들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학령 인구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고교 진학생 수가 줄자 신입생 모집에 나선 일부 학교에서는 파격적인 장학금까지 내걸기도 하고, 입학설명회 자리에서 피자나 햄버거 등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먹거리 제공으로 말 그대로 `신입생 모시기`에 나섰다.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상대로 SNS를 통해 경쟁 학교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아 해당 학교로 지원하라는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등 과열경쟁을 보이며 갈등을 일으키는 볼썽사나운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최순례 영천시의원은 “향후에도 지역 학생들의 유출을 막고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장학제도를 더 활성화 하고 학력 신장 등을 통해 지역의 학교를 명문고로 육성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들이 신입생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도 선의의 경쟁으로 신입생을 유치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지나친 경쟁심리로 상대를 자극하고 비방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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