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저에게 매달 장학금을 보내 주셔서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저는 장래 꿈인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천시 자양면 대한불교 조계종 충효사 원감 해공 큰스님한테 지역의 학생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담은 손 편지가 잇따라 배달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10만원의 희망장학금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편지였다.손편지를 통해 장래 꿈이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중학생 A군은 “매달 보내주신 장학금은 제가 꼭 필요한 곳에 알뜰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며 “스님 덕분에 매사에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생활도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꿈과 희망을 더해주신 스님께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하고, 스님의 건강을 기원했다.장래 꿈이 태권도 국가대표라고 소개한 포은초등학교 6학년 B군은 "장학금을 받은 이후부터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며, "장래 꿈을 달성하기 위해 태권도 훈련을 더욱 열심히 해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받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의 사연들도 다양했다. 이번 장학금 수혜 학생들 가운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한 학생은 매달 10만원의 장학금이 학교는 물론 가정생활에도 보탬이 되는 등 너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려져 또 다른 이들에 대한 행정기관의 관심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학생들의 성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희망장학금에 대한 훈훈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희망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독지가도 생기고 있다.최근 지역의 한 사업가를 중심으로 뜻을 모은 한 단체에서 10명을 선발해 매달 10만원씩 우선 1년 동안 지원키로 결정하는 등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 훈훈한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충효사 해공 큰스님은 매년 영천지역은 물론 포항 등 인근 지역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회에서의 성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능력에 맞는 일을 찾아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강조하는 스님의 철학에 따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매년 희망장학금 지급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다.해공 큰스님은 2019년 6월21일 희망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26일 교육청으로부터 5명의 학생들을 추천받아 매달10만원씩 1년간 약정으로 총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밖에 해공큰스님은 성적도 좋고 인성이 바른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영천을 비롯 포항과 대구 등지에서 매년 20~30명씩 선발해 희망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충효자비원을 운영하고 있는 충효사 원감 해공큰스님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이웃을 써 달라며 백미 500포대를 영천시청에 기탁하고,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을 위해 마스크 2천매를 어렵게 구입해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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