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이어지는 코로나 상황에도 뜨거운 해가 솟아 오르는 신축년 새해를 맞았다. 첫날부터 일출 명소들을 막아 모두가 아쉬워하면서도 새해 소망으로 ‘코로나19 종식’과 ‘경기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지난 한해는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저문 한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초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상상조차 못했지만 위기는 온통 우리곁을 지배했다. 어마무시한 고통의 시간을 인내로 버텨온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이런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 한사람 한사람 마음에는 새해 소망을 하나씩 떠올리며 간절히 빌었으리라 생각한다.새해 첫날 비대면 SNS 계정을 통해 일출 영상을 생중계로 내보내는 곳곳에도 시민들은 올해는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돼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어려운 경제 사정이 나아지길 소망했다.자영업을 하는 사람도, 취업준비생도, 학교에 나가지 못했던 학생들도, 회사에 다니는 사람도 무엇보다 첫째 소원이 올해는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그 다음에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고, 취업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고, 친구들과 여행으로 추억을 쌓고 싶고, 경제 여건이 개선돼 ‘먹고 사는 문제’가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 코로나19를 먼저 경험했던 우리로서는 어떻게 하면 이 몹쓸 감염병을 이기는지 알고 있다.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와 단계별 사회적거리두기 정도는 이제 기본이다.그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목표했던 많은 일을 단합된 마음으로 추진해 왔다. 우선 몇차례 보류됐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를 통해 올해 개교를 앞두고 있고, 영천경마공원 사업구역 및 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의 승인.고시를 통해 최종 사업 승인을 받은 것이다.이밖에도 우리가 가야할 길에는 엄청난 숙제들이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큰 사업은 역시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경마공원까지 당겨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앞선 일들보다 더큰 힘을 모아야 하겠다.그 다음이 코로나 이후 경제적 충격을 해소하는 일로 어쩌면 그속에 모든 것이 담겨있는지 모른다. 코로나는 우리 지역만 끝난다고 완전히 끝날 일도 아니다.누구나 걸릴수 있는 코로나지만 이로 인한 충격의 결과는 소득불평등과 빈부격차를 낳고 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엔 이를 위한 사회안전망도 요구하고 있으니 대책이 필요하다. 내년 6월에 치러질 영천시장 선거를 고려하면, 올해는 사실상 최기문 시장이 약속한 민생과제들을 하나씩 검증받고 안착시켜야 하는 해다. 따라서 올해가 임기 마지막 해라는 비상한 각오로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다.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갈수록 열악해 지는게 사실이다. 인구만 해도 발악에 가까운 노력을 해도 현상유지도 어렵다.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사람들의 삶은 고통에 가까운 비명처럼 들린다.마음만 먹는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얼마든지 많은 일을 할 수도 있다. 인적 쇄신을 통해 시정 운영의 동력도 더 끌어 올려야 한다.벌써부터 레임덕 이야기도 나온다. 레임덕은 단체장 본인도 그렇지만 지역과 지역민이 함께 불행한 일이다. 그런 일 없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한 자세로 코로나 극복과 민생을 회복하는데 시정 운영의 온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혹여 최 시장과 논리를 달리하는 측도 감시와 견제의 역할은 하되,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할 일이 있으면 대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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