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에 걸쳐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지난해 6월 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시민들의 기대속에 개교 준비에 분주하다.전국 27개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 중 로봇캠퍼스는 학교 전체가 로봇 특성화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대학으로 로봇 산업을 위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며 설립인가가 나기 전에 이미 건물이 완공된 상태였다.이 학교는 현재 지역의 6개 기업을 포함한 전국의 로봇기업 69개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10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후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실무 중심의 인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학교측은 신입생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AI(인공지능), 공장자동화용 제어기(PLC), 산업용PC 제어기를 모두 배울 수 있도록 독자적으로 설계하여 주문제작한 스마트 공정제어 실습장비(MPS)를 이용하여 철저하게 프로젝트 과정중심 학생 1인이 장비 1대를 사용한 로봇자동화 기초기술 교육을 통해 융합된 기술 인력 양성에 커리큘럼의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앞서 학교는 지난해 연말까지 로봇 실습실에 실습용 장비를 완벽하게 갖췄다.로봇캠퍼스 공학관(로봇관)은 4개 층 전체가 하나의 공장형 실습장(스마트 러닝팩토링)으로 구축돼 있고, 로봇관련 중요기술별 모듈방식 교과를 운영할 계획이다.2년제 전문대학 과정으로 운영되는 로봇캠퍼스는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은 4개과(로봇기계, 로봇전자, 로봇자동화, 로봇IT)에 100명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원 외 20명을 포함 총 120명을 모집한다.학생선발은 올해 3월 개교를 앞두고 지난해 9월부터 수시 1, 2차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했다. 정시모집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이중 수시 1차에서 80명을 모집하고 수시 2차와 정시에서 각각 20명씩을 모집하기로 했다.학교측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수시모집 1,2차에서 100명을 선발한 가운데 지난 5일 끝난 수시모집 등록 결과 89명이 등록해 89%의 등록률을 보였다고 밝혔다.또 이번달 7일부터 모집에 들어간 정시모집에서 나머지 31명의 300%인 90명까지 선발한다는 목표아래 우수한 인재를 입학시키기 위해 전 교직원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교수진 구성도 완성단계에 있다. 올해는 신입생뿐이어서 현재 구성된 10명의 교수진에 대구캠퍼스에 파견중인 1명이 이달중 복귀할 예정이고 초빙교수 1명 등 총 12명의 교수진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아울러 올해 신입생이 2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20여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최무영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학장은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 기반을 토대로 기업 맞춤형 로봇 전문인력 양성이 최대 목표이자 장점이며 큰 틀에서 학생 모집과 개교 준비는 마무리 단계다”면서 “학교와 영천시의 긴밀한 관계 유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므로 많은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는 지난 2015년부터 화룡동 일대 부지 7만 8239.8㎡, 건축 연면적 1만4300㎡로 로봇융합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캠퍼스 설립에 총사업비 325억원(국비 222억, 시비 103억)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