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피싱 피해가 근절되지 않고 더욱 지능화되는 가운데 한 은행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막아 시민들의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께 보이스 피싱 피해자인 임고면 매호리 거주 A씨(75세, 남)가 ‘현재 자녀를 납치하고 있으니 2천만원을 가지고 오면 풀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이에 놀란 A씨는 급히 임고농협으로 달려가 현금 인출을 시도하려 했다. 이 순간 인출금액이 피해자의 전재산 격인 고액인 점을 수상히 여긴 금융 창구 직원이 인출을 지연시키며 즉시 임고파출소에 신고해 2천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영천경찰서(서장 최준영)는 이날 보이스 피싱 예방에 기여한 농협 직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