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설립인가 과정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이하 로봇캠퍼스)가 마침내 개교했다. 로봇캠퍼스는 2일 학교 대강당에서 최기문 영천시장, 이만희 국회의원, 조영제 영천시의회 의장, 송홍석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이석행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최무영 로봇캠퍼스 학장, 도의원과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과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와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실시간 방송도 진행됐다. 이번 로봇캠퍼스 설립인가와 개교는 영천시민들이 지난해 영천시의 시정발전 분야 우수정책 1위로 꼽을만큼 영천시와 시민들에게는 의미있는 일이다. 학교는 올해 정원 100명인 신입생 모집에 성공하며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로봇캠퍼스는 설립인가 과정에 교육부로부터 인가 신청서를 반려 당하는 난관을 겪으며 개교했다. 2019년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신청한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는 당시 교육부와 전문대학협의회의 강한 반대속에서 영천시민들이 설립인가를 촉구하며 7만여명이 서명을 했다. 로봇캠퍼스의 지역산업 연계에 관한 수요·공급 분석을 연구하는 용역 실시 결과까지 제출하며 인가를 건의한 후에 마침내 지난해 6월 교육부로부터 설립 인가 확정 통보를 받았다. 로봇캠퍼스는 대학입학 정원감축에 따른 교육부의 학교설립 인가반려에서 보듯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 등 많은 여건을 극복해야 하는 우려를 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천시는 로봇캠퍼스와 협력해 입학생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올해부터 시작된 기숙사비 및 주택 임차료 지원까지 학생들의 주거 및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로봇캠퍼스와 업무협약 체결로 평생교육 연구 및 현장학습 지원을 공동협력하고 지역사회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자료제공과 상호교류 등 영천시의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영천시 화룡동 989번지 일원의 78,239㎡에 건축 연면적 14,300㎡로 2년제 학위과정으로 설립된 이 학교는 한국폴리텍 재단이 15년 만에 신설한 캠퍼스로 로봇기계과를 비롯해 로봇전자·로봇자동화·로봇IT 등 4개 학과에 정원 100명과 정원외 20명으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학교 설립에는 국비 222억, 시비 212억원이 투입됐으며 국내 최초의 로봇특성화 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한국 최고의 로봇융합 생산기술 인력 양성이 목표다. 올해 처음으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로봇산업 전문 교수진들과 함께 로봇기술융합 러닝 팩토리를 이용한 설계에서 조립,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갖춘 로봇관에서 실습을 하며, 학교는 기업 맞춤형 인재를 길러 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족회사 67개사(영천소재 기업 20개사 포함)와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 최초 로봇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에서 배출될 인재들이 다가올 뉴노멀 시대에 발맞춰 4차 산업을 이끌고 영천시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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