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도심의 공원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경기방식도 골프와 비슷하다. 하지만 비싼 이용료나 장비, 긴 경기 시간 등으로 대중화가 힘든 골프의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영천에는 동부동 자호천 변에 36홀 규모의 조교파크골프장이 1개소가 있고, 오수동에 36홀 규모의 오수구장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영천시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2014년 12월에 영천시파크골프협회를 결성하고 현재 800여 회원과 22개 클럽이 협회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교파크골프장은 현재 보수공사를 끝내고 오는 8월경 재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오수구장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일 파크골프를 즐기려는 300여 명의 동호인들이 북적인다.
지난달 18일 영천시파크골프협회장에 취임한 최일광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 협회 운영방안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경험 많은 훌륭한 회원들과 파크골프 발전 위한 고민할 때
파크골프,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매력있는 운동
“회원들이 국내의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운동할 수 있는 명품 골프장을 만들고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지난달 18일 영천시파크골프협회장 취임과 함께 명품골프장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최일광 협회장은 “파크골프는 멘탈스포츠이기 때문에 파크골프장에서 예의를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경기 에티켓, 매너, 안전교육 등에도 전반적으로 교육을 통해 동호인들의 자질 향상과 파크골프를 통한 특별한 행복을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운영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부족하지만 사회경험이 많으신 분들과 자질을 함양하신 훌륭한 협회 회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영천의 파크골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도기에 접어든 영천시파크골프협회를 위해서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마음 편하게 운동을 즐기고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번도 안해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한사람은 없다’고 하듯이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해서 다른 사람을 데려오고, 그렇게 자연스레 파크골프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의 파크골프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크골프 회원들 가운데 80% 이상이 60대 이상 노년층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파크골프장에는 40~50대도 찾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는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하는 매력 때문에 최근 들어 동호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영천시생활체육회 부회장 재임 시부터 파크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들었다. 파크골프는 운동량도 많고 경제적인 부담도 적어 많은 분들이 파크골프로 시간을 보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는 퇴임 후 쯤 나이에 가장 알맞은 운동이라 생각해 한번 해보고 싶었던 운동이라 바로 파크골프를 시작했다고 한다.
누구나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노년의 삶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즐기고 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라고 강조한다.
최 회장은 지나치게 과격하지 않으면서 힘도 크게 들지 않아 연세가 높으신 어르신들이나 청소년들, 또는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직장인, 가정에서 일에 파묻힌 주부님들 등 남녀노소 모두가 하루의 운동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18홀을 돌면 약 1시간30분정도 걸리고, 3㎞정도 잔디위를 걸으면서 약 6천보를 걸으니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회원들이 편안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 회장은 파크골프를 아직 잘 모르시는 시민들도 더 늦기전에 꿈과 낭만이 가득한 구장에서 이 운동을 즐기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일광 영천시 파크골프협회장은 영천 출신으로 영천초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최씨 영천시화수회 회장, 영천시생활체육회 수석 부회장을 역임하고 영천경찰서 시민경찰학교 회장을 맡고 있다.
*파크골프는
경기규칙은 9홀 단위로 하고, 표준타수가 골프는 9홀 기준 36타 정도지만 파크골프는 33타로 18홀의 경우에는 66타다.
볼은 일반 골프공보다 크다. 지름이 6㎝의 플라스틱 소재인데 게임 방식은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가 있는데 골프와 거의 비슷하다.
클럽은 일반 골프와는 달리 1개만 있으면 되며, 티도 1개 있어야 한다. 작은 코스에서 여러 명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공이 섞이지 않도록 각자 다른 색깔의 공을 준비해야 된다. 골프채는 30만~100만원, 공은 개당 2만~3만원 한다. 그리고 골프장 안에서는 골프화 혹은 운동화를 신으면 된다. 일반 골프보다는 훨씬 단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