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 마다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의 한축으로 활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영천시는 마라톤과 태권도, 축구 등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체육 인프라가 골고루 잘 갖춰져 있어 각종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영천시가 직장 운동 경기부 태권도단 창단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달 26일 ‘영천시청 육상단’을 창단했다. 영천교육지원청 육상부 지도를 맡아오던 황준석(39) 감독과 영동고를 졸업한 이재웅(20) 선수를 영입해 단촐하게 영천시청 육상단을 출범시킨 것이다. 이재웅 선수는 영동고 2학년 재학 시절 2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1500m 국내 고교육상 신기록을 세우며 육상계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선수와 한배를 타고 출범한 육상단을 책임질 선장격인 황준석 감독을 만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어렵게 창단한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도 많이 되지만 영천을 육상의 메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 출신의 이재웅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최근 영천시청 육상단 창단식을 가진 황준석 영천시청 육상단 감독은 “비인기 종목인 육상팀을 창단 시켜주신 최기문 시장님을 비롯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전국 최강의 육상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황 감독은 구미시청 선수시절 은퇴의 기로에 서면서 선수와 지도자 사이에서 고민하다 2016년 경북육상연맹 지도자로 영천과 인연을 맺었다. 황 감독이 영천교육지원청 육상부 지도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한 지 벌써 6년째인 셈이다. 이 때문에 영천육상에 대한 선수층이나 가능성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황 감독은 “이재웅 선수를 필두로 가능성 있는 선수를 4,5명 정도 더 영입해 잘 지도하고 성장시킨다면 전국 최강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영천은 초·중·고 학교 간 연계가 되는 것도 장점이라며, 이로 인해 타 지역의 육상부보다 선수층이 두꺼워 육상계로부터 부러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이재웅 선수가 실업무대에 첫 도전하는 시즌이기에 최종 목표를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로 잡고 메달사냥에 도전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5년 내 이재웅 선수와 함께 1500m 한국신기록을 만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는 황 감독은 “영천에 정규 시합을 할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장을 건립해 다른 지역 육상단의 전지훈련 유치와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천육상은 이미 전국에서 중·장거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힌 그는 “영천의 날씨와 지형적인 특색으로 인하여 중·장거리 연습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했다. 보현산이 있어 겨울에는 눈이 오지 않고 여름에도 운동하기 좋은 천혜의 환경의 이점을 받고 훈련한다는 생각으로 지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천시의 많은 육상선수들이 매일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길가다 훈련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게 되면 많은 응원을 해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웅 선수는? 이재웅 선수는 영동고 2학년 재학 시절 28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던 1500m 국내 고교육상 신기록을 세우며 육상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육상에 최적화된 신체와 본인 특유의 끈기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군에서 개최된 제48회 KBS배 전국 육상경기대회 1500m, 3000m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한체육회 스포츠 유망주 홍보 캠페인 ‘밀어주자 뉴스타’에 참가해 훈련과 일상 모습을 공개하는 등 영천시 육상의 위상을 높여왔다. 이재웅 선수는 스피드와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또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승부근성이 이재웅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중·장거리 종목을 이끌 차세대 유망주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것이 황 감독의 생각이다. -황준석 감독은? 황 감독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오래달리기 시합에 나가서 1등을 하면서 육상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경북 도 대표에는 선발되었으나 전국대회에서는 뚜렷한 성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어렵게 실업팀에 입단했고 2006년에 서울시청 육상단에 들어가면서 육상계에 두각을 보였다. 선수시절 제1회 전국실업육상연맹 크로스컨트리대회 1위, 제40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10000m 2위, 2011 대구세계선수권대회 남자마라톤 국가대표 출전, 2013 대구국제마라톤대회 2위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2017년 7월 1일부로 영천시교육지원청 육상지도자로 부임해 영천시의 자랑스런 육상선수들인 이재웅, 조현지, 정태준, 심정순, 연유빈, 김은선 등 많은 우수 학생들을 지도해 영천시 육상이 전국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황 감독은 오랜 선수생활 경험으로 힘들 때 선수들의 마음을 다른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 지도에 큰 도움이 된 것이 특별한 노하우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황 감독은 영천시교육지원청 육상지도자로, 2018년·2019년 한국전력배 중·장거리대회 2년 연속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2020 제6회 예천도효자배 전국고교 10km대회 겸 중학교 5km대회에서 우수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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