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는 1961년 마을문고 보급회로 창설된 이래 1980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여 국제적으로 공인을 받은바 있으며, 1983년 새마을문고 중앙회로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절대부족한 공공도서관을 대신하고 나아가 공공도서관 건립을 촉진하기 위하여 설치된 새마을문고는 전국에 걸쳐 2만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새마을문고 영천시지부장을 맡아 새마을문고 조직 활성화와 범도민 독서문화 활동에 앞장서온 김성환 회장이 지난달 25일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을 만나 새마을문고 운영방안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시군새마을문고 조직을 좀 더 활성화해 범도민 독서 생활화에 앞장 서겠습니다”
지난달 25일 구미 경상북도 새마을회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김성환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 회장은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 독서는 필수적이라며 독서하는 국민이 많은 나라는 품격이 높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책 읽기에 많은 도민들이 동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문고조직을 화합하고 결속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어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선진국대열에 설 수 있는 계기는 교육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라며 “교육은 독서에서 시작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독서는 많은 인내와 시간을 요구하고 있어 바쁜 일상 때문에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힌 그는 “우리 모두가 잘 살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아날로그 문화인 독서문화를 부흥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올해의 추천도서를 선정해 시군문고회장 월례회의 시 독후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먼저 솔선수범하고 시군회장들이 행동으로 모범을 보일 때 새마을문고운동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힌 그는 “앞장선 사람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실천하여야만 추구하는 목적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새마을운동은 국민운동으로 국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강조한 김 회장은 모든 분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문은 열려 있으므로 함께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마을문고는 중앙회를 중심으로 시도문고지부, 시군구지부, 읍면동분회, 새마을작은도서관으로 구성되어 국민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해 있다고 한다.
또 국민독서경진대회, 새마을문고 글.그림문화경진대회, 새마을작은도서관 육성사업, 여름휴가철 피서지 이동문고 운영, 독서문화지도사 양성사업 등 새마을문고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도민들이 책을 많이 읽게 하는 방법은?
우선 도서관과 서점에 자주 가는 것이다. 이 두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독서에 대한 욕구가 생겨난다고 한다.
책을 읽든 안 읽든 늘 책을 곁에 두고 갖고 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독서하는 습관이 생긴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한 달에 한권이상 책을 구입하는 습관을 가져 줄 것을 권유했다. 본인이 스스로 구입하면 책은 더욱 소중하며 더 열심히 책을 읽을 것이고 우리나라의 출판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출판경제가 살아나야 더 좋은 책들이 출판될 것이고, 직장에서나 모임이나 친구들 간에 독서모임을 만들어서 독서토론회를 갖는 문화를 형성하면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으며, 독서의 진정한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회장은 독서의 가치는 본인 스스로가 느낄 때 비로소 진정한 독서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밝힌 그는 “많은 사람들이 독서를 통한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때 비로소 살기 좋은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마을문고와 인연은
김 회장은 어린 시절 무협지를 좋아해서 읽다가 독서하는 습관이 생겨 책을 좋아하고 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왔다고 한다.
2016년부터 문고활동에 참여했고, 지인들의 권유로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 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새마을문고와 인연이 시작됐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는 말처럼 늘 독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좋아 했기 때문에 운명처럼 새마을문고운동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영천시새마을문고 활동은 어떻게?
침체되어 있는 새마을문고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하여 읍면동분회를 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문고운동의 활성화방안에 대해서 협조를 요청해 문고조직을 정비했다.
무료도서교환시장운영, 새마을작은도서관 설치, 신간도서 보급, 독서캠페인 등을 추진했다. 특히 경상북도행사인 제18회 경북도민 문화한마당 행사를 지역의 고찰인 은해사 육화원 앞마당에 유치해 영천시의 홍보와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일조했다.
영천출신인 김성환 새마을문고 경상북도지부회장은 영동중고등학교와 영남대 토목공학과, 영남대산업대학원을 졸업했다. 2016년부터 문고활동에 참여해 영천시새마을문고 회장, 새마을문고 경북도지부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영천시체육회 부회장과 영천상공회의소 상공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