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각종 지원방안과 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영기 영천시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영천시의회 제21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치매환자를 위한 공공요양병원의 설립이 필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각종 지원방안과 제도의 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집행부가 앞장서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영천시 60세 이상 인구비율이 36%, 65세 이상 인구는 26.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평균 고령화 비율보다 높다”면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 인구유지 정책이 시급한 가운데 고령화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43%가 가장 두려운 질병이 치매라고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이런 치매가 고령화에 따라 나날이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영천시의 경우 65세 인구의 11.27%가 치매 환자인데 앞으로 점점 증가해 2030년이면 15%까지 증가할 것과 환자도 현재 3,000명에서 2030년이면 약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고령화의 급격한 진행에 따라 치매뿐만 아니라 각종 노인성 질병과 환자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지역의 공공요양의료기관의 설립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공공요양병원이 있는 도시는 그 병원을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받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요양병원이 없는 도시는 앞다투어 공공요양병원을 설립 추진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의원연구단체의 성과를 설명했다.
현재 경북에는 16개의 공공병원이 있는데 도립이 4곳, 시·군립 1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영기 의원은 “우리 영천시민으로서 치매환자가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영천에서 공공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요양병원 설립을 위한 다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며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우리 영천에 적합한 형태의 공공요양병원의 설립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