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16개 읍면동(읍사무소 1개, 면사무소 11개, 동사무소가 5개)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공서이다. 읍·면·동사무소는 풀뿌리민주주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한다. 요즘 이들 관공서마다 이색적인 면도 많아지는 추세다. 이 때문에 읍·면·동장의 영향력이 가장 커보인다. 주민들과 민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기관장은 시청의 역할보다 더 중요하고 보람있다고 한다. 경북동부신문사는 지역 내에 있는 마을 이통장들을 통해서 주민에 대한 민원고충, 애로사항 등을 총책임지는 역할도 하고 있는 기관장으로서 주민들에 대한 민원책임과 면내 현황 등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읍면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우리 읍장 최고야’를 기획물로 마련했다. 정년퇴임 한달여를 앞두고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윤희직 금호읍장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초임지, 모내기 등 전시동원 행정 힘들어 중도포기 생각 6년만에 열린 영천시민체육대회 행사, 공직생활 보람 커 6月말 41년 공직생활 마감… 금호읍 복지회관건립 기원 “41년전 고경면 면서기로 시작했던 공직생활이 이만큼 시간이 빠르게 흐를지 몰랐습니다.” 올 6월 공직생활 마감을 앞두고 있는 금호읍 윤희직 읍장. 그는 “지난 2020년1월1일 금호읍에 부임하면서 이미 이곳을 마지막 근무지로 생각한 탓인지 1년 5개월을 앞만 보고 말처럼 내 달린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화산면에서 태어나 초·중학교를 나와 고교평준화로 대구 능인고등학교를 졸업한 윤희직 읍장은 1981년 3월 18일 고경면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윤 읍장은 지난해 읍면동 행정실적 종합평가 우수상, 찾아가는 복지서비스평가 최우수상, 인구늘리기 읍면동 평가 1위 등 각종 평가 실적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금호읍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생활 초년, 그는 초임지인 고경면사무소에서 업무처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모내기, 피뽑기, 국도변 환경정비 등 전시 동원행정이 너무 힘들어 어린 마음에 한때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주위의 만류로 지금까지 온 것이 40년이다. 고경면은 2005년 9월 산업계장 부임 닷새만에 태풍 나비가 상륙해 농작물과 기반시설이 쑥대밭이 되어 10여일 동안 씻지도 못하고 집에도 못가며 피해조사 및 복구 작업 하느라 너무 힘든 시절이 있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한다. 그는 고향인 화산면에서 10년을 근무했다. 농가부채 탕감 업무,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대회 당시 주택지붕·담장개량 지도 업무 등 면 주민들의 집안에 숟가락 몇 개까지도 알 정도로 가족 같이 생활했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는 군청근무 시절로 1994년 재무과 경리계에 근무하며 시군통합작업으로 밤샘근무는 여사였다. 그 당시는 힘든 시기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추억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2019년 새마을체육과장으로 근무 당시 6년만에 열린 영천시민체육대회 행사를 공직생활동안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하나되는 시민화합, 함께하는 행복영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랜만에 치러지는 대회라 부담감도 컸지만 보람도 배가 됐다. 이 행사는 예전의 대회와는 다르게 시민들의 화합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종합시상, 입장상 등 경쟁을 유발하는 상은 없애고 화합상, 성취상, 우정상 등을 부각시켜 시민들의 단합을 이끌어낸 축제의 장으로 승화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40여년을 읍·면·동장과 부서장까지 두루 섭렵하며 맡은바 업무에 책임을 다하며 열심히 달려왔다”고 밝힌 그는 “지금까지 옆에서 든든하게 함께 해준 동료들과 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으로 맡은 금호읍장의 자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읍민들과 소통의 한계가 있어 아쉽지만 많이 격려해주고 도움주신 읍민들도 감사하다”며 “임기내 이루지 못한 금호읍복지회관 건립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원하다”고 전했다. -금호읍 금호읍은 지난해 4월말 기준 인구 11,015명(5,772가구)으로 특산물은 포도이며 대구, 포항, 경주, 경산 등 인근 대도시를 연결하는 영천의 관문으로 경부고속도로, 국도4호선·28호선, 대구선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이다. 또 편리한 교통망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경천경마공원 조성, 화랑설화마을, 최무선과학관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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