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영천 경마공원이 2024년 9월 개장 될 전망이다. 후보지 선정 12년만이다.
지난 3일 한국 마사회가 영천시에 경마공원 건축허가 신청서를 냈고, 검토과정을 거쳐 오는 9월 쯤 건축 허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한국마사회는 시공사 선정 후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는 내년 2월까지 시공사 선정을 거쳐 내년 3월쯤 착공해 2024년 9월쯤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영천경마공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으로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대구 동구 안심역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역까지 1차 연장에 이어 최근 영천 금호(경마공원)까지 연장하는 계획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난 3일 최기문 영천시장을 면담한 한국마사회 실무진은 현대적 디자인의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관람대 13,343㎡, 마사 4,670㎡, 예시장, 출전준비소 등 연면적 21,184㎡에 대한 건축계획과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잔디주로, 수변공원, 언덕놀이터 등 경마공원 조성 세부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원활한 건축허가 승인을 위해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최 시장은 경마공원 사업 추진은 물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에서 영천시 금호읍 경마공원역 연장에도 한국마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5만2,813㎡ 부지에 들어서는 영천경마공원은 1단계 1,570억원, 2단계 1,487억원 총 3,057억원이 투입되며 경마공원 뿐만아니라 부대시설, 가족공원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1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487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2008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경마장 추진이 제기돼 2009년 12월 영천시 금호읍 일대가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레저세 등과 관련해 정부와 마사회, 경북도, 영천시 등의 줄다리기가 이어졌고, 2018년 9월 사업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단계별 사업계획 변경안이 승인되면서 가닥을 잡게 됐다.
국내 처음으로 잔디주로를 갖추게 되는 영천경마공원은 연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