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고경면에 위치한 국립영천호국원은 2001년 개원(재향군인회 위탁관리)하여 2006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었으며 2007년 국가보훈처 소속기관으로 편제되었다. 그 크기가 38만9천㎡로 축구장 55배에 달한다. 안장 대상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6·25전쟁 및 월남전쟁 참전국가유공자와 10년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이다. 묘역안장은 19,864기가 2008년 9월에 모두 만장되었으며, 봉안당 시설인 충령당 제1관은 6,921가 2012년 2월 만장되었고, 현재는 25,745기를 안치할 수 있는 충령당 제2관에 안장이 진행 중이다. 국립영천호국원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이 계시는 곳일뿐만 아니라 전후 세대의 호국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1월 제14대 국립영천호국원장으로 부임한 이용수 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현충탑 셀프참배 서비스 도입 등 여러 가지 비대면 사업을 통해 유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청소년의 호국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지난 6일 경북도단위 행사인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용수 국립영천호국원장을 만나 호국보훈의 달에 대한 업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6.25전쟁 사진전’ 찾아가는 사진전으로 확대할 계획 호국의 도시 영천호국원장으로 막중한 책임 느껴 “호국보훈의 달은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그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달입니다.” 지난 6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도 단위 추념식을 국가 행사로서 품격있는 추념식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은 이용수 국립영천호국원장은 “미얀마 사태를 보면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진다”고 말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임을 강조한 이 원장은 6월 한 달간 일반 국민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애국지사나 참전용사 분들이 연로해 해가 갈수록 우리 곁을 떠나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우리가 감사를 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으로 그분들께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우리의 마음을 전하자고 했다. “영천에도 778명의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가 생존해 계신다”고 밝힌 그는 “가족이나 친인척, 또는 주변에 참전유공자분들이 계시면, 또는 길거리에서 그분들을 만나면 감사의 인사를 전하자”고 당부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보훈단체가 사무실 운영을 안 해 방문이 어렵겠지만, 우리 시민들이 영천보훈회관(영천시립도서관 옆 위치)을 찾아가서 보훈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모습도 상상해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참배가 일부 제한되면서 지난해부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참배객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의전단원이 대신 참배하고 그 모습을 SNS로 유가족들에게 전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힌 이 원장은 “지난 1월 부임 후 보다 다양한 비대면 참배서비스로 유가족을 위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일을 맞이했으나 호국원에 오시기 어려운 유가족들을 대신하여 참배하고 그 모습과 호국원 전경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여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가족이 고인에게 남기고 싶은 사연 등을 보내면 엽서에 담아 전달하는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 헌화 및 참배 서비스’를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최근 현충탑 셀프 참배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해 유가족이나 호국원을 방문하는 일반 국민이 자유롭게 현충탑에서 참배할 수 있도록 해 호국원 방문객 누구나 격식을 갖춘 참배를 체험해 봄으로써 호국영령의 희생을 잊지 않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영천호국원 현충탑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현재 셀프 참배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현충탑으로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그동안 호국원 내에서만 했던 ‘6·25전쟁 희귀 사진전’을 영천지역 3개 중학교로 찾아가는 사진전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온라인으로 ‘호국보훈의 달 퀴즈 및 추모메시지 이벤트’를 실시해 청소년들에게 호국보훈의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호국원의 나라사랑 함양 활동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여 원내에 그쳤던 것에서 탈피하여 인력과 예산이 된다면 밖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13개의 ‘1사 1묘역 가꾸기’ 협약을 체결한 기업뿐만 아니라 수많은 단체가 방문하여 봉사활동 및 현충탑 참배 등을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예년보다는 적지만 25개 단체 650여명이 영천호국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하시는 분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고 호국영령께 감사의 마음을 갖고 간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힌 그는 “그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양시키는 데 국립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깨닫는다”며, “국립영천호국원을 좀 더 많은 국민이 찾아오실 수 있도록 알리는 데 노력해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천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출생지이고 임진왜란 때는 의병활동, 한국전쟁 시에는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렸던 전투인 영천대첩이 있었던 호국충절의 고장”이라고 강조한 그는 “국립영천호국원장으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국립영천호국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참배 방식 운영에 협조해준 유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매년 설, 추석 그리고 현충일에 많은 참배객 방문으로 인해 교통혼잡이 발생함에도 불편을 감수하고 이해해 주시는 국립영천호국원 주변 지역민들에게도 우선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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