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천시가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40주년을 맞아 7월 1일 기념식을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
우리시는 1981년 7월 1일 영천읍에서 시로 승격됐다. 이후 1984년 8월에 현재 시청사로 이전을 했고 1995년 1월에 시와 군이 통합하면서 지금의 영천시가 됐다.
그해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처음으로 민선 1기 시장을 뽑기도 했다. 영욕의 역사야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앞서 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는 기념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4월 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영천 역사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기념행사를 위한 많은 준비를 해왔다.
공모 결과 다량의 기록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역사 및 기록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하여 깊이있게 심사를 했고 대상을 비롯해 수상자 14명을 선정했다.
돌이켜 보면 우리의 선대들이 사용한 사소한 기록 하나하나가 곧 우리의 역사다. 뒤돌아보면 아직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그 시절이었지만 우리의 마음은 지금 못지않을 정도로 넉넉한 시절이었다.
사진을 통해 보는 당시의 우리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촌스럽고 아날로그시대의 전형이었다. 또한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린 건물들도 보이지만 당시엔 없던 아파트를 비롯한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새로 생겨났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며 크게 성장해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대내·외적으로 재정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사업, 도시재생 문제 등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일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위기와 고난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지켜낸 자랑스런 지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시정의 목표인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는 한낱 구호가 아니다. 1천여 공직자들은 지역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시민들과 힘을 모아 톱니바퀴처럼 굴러 간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음 세대인 우리 후손들에게 이 땅을 가꾸고 다듬어 역사적 유산으로 자랑스럽게 물려줄 책임과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우리 앞에 펼쳐질 눈부신 미래 비전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이제 곧 대구도시철도 1호선이 우리 지역까지 들어오고 교통여건이 바뀌면 우리의 위상이 지금과는 다른 차원에서 해석될 지도 모른다. 거기에다 경마공원 조성과 기업과 일자리가 있고 멋진 관광지도가 펼쳐진다면 우리 지역이 분명 찾아오는 부자 도시, 젊은이들이 넘실대는 희망찬 도시가 될 것은 분명하다.
40주년 시 승격의 의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백년대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희망찬 미래로 가는 또 하나의 시작이 돼야 한다. 그럼에도 기뻐해야할 시 승격 40주년이라는 이 시점에 뒤를 따라오는 무거운 책임이 우리의 비즈니스 가방에 담겨 어깨에 매었다.
시정을 책임진 최기문 영천시장은 40주년 기념일을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요구에 부응한 미래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시가 지속 가능한 행복도시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약속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을 넘어 경상북도와 대한민국에 역사적 뿌리로 새로운 장을 열며, 더욱 발전해 나가는 마당에 시민 모두의 동참도 이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