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16개 읍면동(읍사무소 1개, 면사무소 10개, 동사무소가 5개)으로 구성되어 있는 관공서이다. 읍·면·동사무소는 풀뿌리민주주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한다. 요즘이들 관공서마다 이색적인 면도 많아지는추세다. 이 때문에 읍·면·동장의 영향력이 가장 커보인다.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 기관장은 시청 각 부서 못지않게 중요하고 또한 보람있다고 한다. 본지는 지역내 마을 이.통장들을 통해서 주민에 대한 민원고충, 애로사항 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장으로서, 또한 지역 발전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읍면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는 ‘우리 읍·면·동장 최고야’를 기획물을 마련했다.7급 공채 출신으로, 5년전 도시계획 담당으로 완산지구도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서동용 동장을 만나 부임 후 지난 1년 간의 소회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완산동에 대단위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다시 북적북적되는 예전의 완산동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서동용 완산동장은 “ 침체되어 있는 영천공설시장도 빠르게 발전되고 있는 완산동과 함께 활기를 불어 넣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수산물과 약재 등의 집산지로 자연스럽게 장이 형성되고 지역의 중심으로 성장한 영천공설시장을 끼고 있는 완산동은 최근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늘어나는 주민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2020년 7월에 부임한 서동용 완산동장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완산동에 발령받아 어깨가 무거운 한편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했다.서 동장은 “1~2년 후 완산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도시재생사업(중심시가지형·일반근린형), 말죽거리조성사업과 함께 대구선·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완공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1993년 1월 지방 7급 공채로 고경면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서동용 동장은 문화공보담당관실, 회계과, 사회복지과 등을 두루 섭렵하며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2006년 7월, 6급 승진이후에는 화남면, 중앙동, 과수한방과, 보건소, 기업유치단, 기획감사담당관, 안전정책과, 말산업육성과, 도시계획과 등 9개의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평소 행정직으로 접하기 힘든 업무와 동료를 만나 다양한 경험도 쌓고 인생전반에 많은 도움을 얻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특히 2016년의 도시계획과 도시계획담당으로 근무하던 2년 6개월의 기간동안 완산지구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2000년 완산동 공병대가 청통으로 이전한 후, 20년 가까이 개발이 지연된 공병대부지 175,207㎡(53,000평)가 도시개발사업으로 현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대규모 상가와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덕분에 완산동 인구가 4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해 9000명 정도로 증가했기에 완산동장으로 그 누구보다 더욱 뿌듯함을 가지고 있다.당시 업무 담당자로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현재 완산동장으로 부임한 후 그 변화를 실감하고, 묘한 흐뭇함과 뿌듯함이 느껴진다며 공직생활에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반면에 가장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다. 도시계획과 근무시절로 1995년부터 시작된 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이 국제종합토건 부도로 조합이 소송에 패소해, 유치권이 설정되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2년 동안 한달에 몇 차례씩 부산으로 출장을 다녔던 기억을 소환했다.당시 부산고등·지방법원, 회생관리인, 국제토건을 방문해 영천시 동부지역 개발 저해요인과 조합원들의 고충을 설명한 결과, 다행히 법원에서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유치권까지 해제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나 담당자로서 그 과정에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아 힘들었던 시기로 기억된다고 한다.서동용 동장은 2018년 5급 승진 이후 각 부서별 업무를 보며 열심히 달려왔으며 지금은 완산동의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명실상부한 영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완산동장으로 자리하고 있는 한 앞으로도 살기 좋은 동네 완산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완산동에 진행중인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성공적 추진 기억에 남아야사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우여곡절 힘들고 어려운 시절
-완산동영천역과 영천공설시장, 병·의원, 금융기관이 밀집한 영천의 중심상업지역으로, 최근에는 완산도시개발 및 미소지움, e편한세상 등 대규모 아파트 건립, 대규모 상가·멀티플렉스 영화관 개관 등으로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던 주거 기능까지 더해져 영천의 대표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