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는 분명히 미래세대에 달렸다. 따라서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많은 투자를 해야하고 그들에게 공을 들여야만 우리의 미래가 밝다.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 갈 세대가 바로 청년들이다.
하지만 지금 청년들의 주소는 헬조선, N포세대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우 고단하고 힘들다.
우리가 그들에게 희망이 아닌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을 우리 지역이 앞서 안아야 한다.
바로 청년이 행복한 도시, 청년들이 찾아오는 영천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24일 제1회 영천청년의 날 행사가 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영천시는 지난해 관련 조례도 제정했고, 청년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도 했다.
또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등 향후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제도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꾸준히 마련하는 중이다.
청년인구의 유출로 청년이 없는 도시는 활력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생산성 저하로 이어진다. 그나마 남아있는 청년들도 실업에 내몰려 자존감이 떨어지고 그들의 빈곤현상이 도시의 위기가 되며, 더 나아가 국가의 위기로 까지 발전하게 돼있다.
어느 지역이든 간에 청년이 없는 미래가 있을 수 없고, 청년이 영천의 미래다. 따라서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 지역의 미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인 동시에 우리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느 분야도 중요하지 않은 일이 없겠지만 바로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행정은 청년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해야 하겠다.
청년 정책에서도 최고 윗자리에 둘 정책은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는 청년들의 자존감은 물론이고,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이기에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청년이 머물고 또 찾아오는 영천으로 만들기에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와 청년 주거문제 해결 이상의 정책은 분명히 없다고 단언한다. 따라서 모든 정책의 핵심에는 이 일이 포함이 돼야한다.
지역이 키운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머무를 수 있다면 당사자나 지역을 위해서 그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겠나. 그리고 지역의 기업들이 그들로 인해서 글로벌하게 성장한다면 어떤 희생을 치러더라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더불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마음놓고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져야 한다.
어떤 규제로 시장진입이 차단돼 성공하기 어려운 청년벤처 기업가들에게 마음 놓고 일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이야기다.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 놓을 수 있도록 우리가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하겠다.
경기도 안양시의 예에서 보면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해서 이를 기반으로 청년기업을 집중 육성해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마음놓고 기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아니라 세계의 어느 나라의 것이라도 좋은 제도가 있다면 본받아야 한다. 그래서 청춘이 머무는 지역,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청년이 꿈을 이루는 지역이 되도록 고민하고 우리가 앞서 그 장을 만들어야 한다.
제도적인 모자람이 있다면 보완해 가장 열정적이고 빛나는 순간인 청년들이 마음놓고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펼칠 수 있도록 청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