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이 몸속까지 파고드는 겨울의 한복판에 와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때문에 연말을 맞은 시민들의 마음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리고 상권을 비롯한 업계 전반에 어려움과 우려만 가득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지역에서도 이달 1일부터 나눔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 2022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이 있었고 62일간의 캠페인에 들어갔다.  이후 온정의 손길은 꾸준히 이어져 온도탑의 높이는 날마다 조금씩 목표치를 향하여 올라가고 있다. 이 행사는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며, 모금 목표액은 지난해와 같은 5억원이다.  코로나가 2년 가까이 이어지는 현실에서 사정이 여의치 않지만, 이 기간 내 착한가게, 착한가정, 착한나눔, 일시기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기업·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해 전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모금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 영천은 해마다 기관이나 기업, 시민단체, 개인 등 각각의 이름으로 희망나눔 캠페인에 성금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평소에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장학회에도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내는 기관과 시민들이 많아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2일 동짓날에는 관내에 위치한 ㈜화신에서 동부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5천만원이라는 큰돈을 기부하며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코로나19라는 상황과 매년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에도 해마다 통큰 기부에 동참해 주는 이런 기업들이 있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는 것이다.  또한 지역의 각 읍면동 골짜기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내놓는 성금과 얼굴없는 천사들의 기부는 눈물겹다.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에서 쌈짓돈을 흔쾌히 내놓으며 추운 겨울에 지역의 또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이웃사랑의 실천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가 장기화돼 어려운 경제사정 가운데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 기꺼이 동참해 주는 개인이나 사회단체의 이런 따뜻한 마음이 있어 영천은 아직 살만한 도시를 유지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어느 때보다 서로간의 위로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시기다. 다같이 어렵지만 우리의 이런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면 목표한 액수 또한 충분히 이뤄내리라 믿는다.  어렵고 힘들때일수록 더욱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고 뭉치는 영천사람들이다.  지역 주민들의 따뜻하고 관심어린 눈길과 꾸준한 이웃 사랑만 있다면 비록 칼바람 부는 겨울이지만 결코 우리 지역에는 소외되는 이웃이 없을 것이며, 그렇도록 다함께 마음을 모아야 하겠다. 영천시는 지난해에도 7억4천6백만원을 모금하여 모금 목표인 5억원 대비 149%를 초과 달성해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함께 다양한 특화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나눔을 전달한 바 있다.  영천에 선하고 훈훈한 바람이 길게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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